Ⅰ. 서론
당뇨병은 췌장에서 충분한 양의 인슐린을 생산 하지 못하거나, 인체가 효과적으로 인슐린을 사용 하지 못하는 만성적인 질환으로 인슐린이 혈당을 조절하지 못하여 나타나는 고혈당으로 인하여 시 간이 경과됨에 따라 신경계와 혈관계를 비롯한 인 체의 여러 체계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한다[1]. 또 한 공중 보건 분야에서 가장 우려되는 비전염성 질병 중 하나로 급속히 부상하고 있으며, 거의 모 든 국가의 개인과 의료 시스템에 부정적인 경제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2].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에 의 하면 1990년 대비 2022년 18세 이상 성인의 14%(7% 증가)가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2021년 당 뇨병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160만명이 사망하였고, 모든 사망의 17%가 70세 이전에 발생하였다[1]. 한 국의 경우 2020년 30세 이상 성인 중 약605만명, 즉 16.7%(남자 19.2%, 여자 14.3%)가 당뇨병을 앓 고 이으며, 공복혈당(Fasting Plasma Glucose, FPG) 만을 기준으로 정의할 때 당뇨병의 추정 유 병률은 14.5%(남자 16.8%, 여자 12.3%), 19세 이상 성인과 65세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 추정치는 각각 13.9%(남자 15.8%, 여자 12.1%)와 30.1%(남자 29.8%, 여자 30.2%)로 당뇨병의 유병률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증가하였고, 균등화 가구소득이 낮은 성인에서 더욱 높았다[3].
당뇨병 진단은 당화혈색소≥6.5%, 8시간 이상 공복혈장혈당≥126㎎/dL, 75g 경구당부하검사 후 2시간 혈장혈당≥200㎎/dL 그리고 당뇨병의 전형 적인 증상(다뇨·다음·설명되지 않는 체중감소)와 임의 혈장혈당≥200㎎/dL 중 1개 항목을 총족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이러한 기준 중 당뇨병을 진단 관리 합병증을 예측하는에 있어서 중요하게 제시 되는 검사수치의 하나는 당화혈색소이다[4]. 당화 혈색소(Glycated Hemoglobin)는 2-3개월 동안의 혈당을 반영하는 수치로 당뇨병의 조절 정도를 파 악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검사로 공복상태와 관 계없이 측정이 가능하고, 순간 혈당보다 스트레스 나 감염 등의 영향을 덜 받으며, 개인 내 편차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5].
건강정보이해능력의 정의를 살펴보면 미국의학 협회(American Medical Association)는 의료 환경 에서 필요한 기본적인 읽기 및 수치해석 능력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질병관리, 질병예방 및 건강증진에 관한 판단을 내리고 결정 을 내리기 위해 정보를 찾고 얻을 수 있는 접근능 력, 접근한 정보를 이해능력, 접근한 정보를 해석 및 판단하는 능력과 결정을 내리기 위해 정보를 전달하고 사용하는 능력으로 정의하고 있다[6].
최근 건강정보이해능력은 개인의 질병관리, 질 병 이환, 사망과 같은 다양한 수준의 건강결과에 영향을 준다는 근거들이 제시되면서 더 많은 관심 을 받고 있는데[7], 건강정보이해능력이 낮은 당뇨 병 환자들은 약물의 표시, 용량, 빈도를 잘못 이해 할 가능성이 높으며[8], 환자 자신의 건강상태 및 치료계획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어려움으로 인해 의료서비스 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다[9]. 당뇨환자에게 건강정보이해능 력은 당뇨병의 자가관리와 자기 효능감에 영향을 미치며, 더 나아가 혈당 및 당화혈색소(HbA1c) 조 절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0][11].
건강정보이해능력과 관련된 연구를 살펴보면 성 인이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건강정보이해능력 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연구[8][9][12][13] 와 당화혈색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연 구[14][15][16][17]가 이루어졌으며, 대부분의 연구 들은 일반적 특성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연구가 진 행되었다.
당뇨병 환자의 효과적인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정확한 건강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건강정보를 올 바르게 이해시킬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대 상자의 건강정보이해능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 다[18]. 선행연구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건강정보 이해능력과 당화혈색소와 관계를 분석한 연구는 전무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건강정보이해능력과 당뇨병 진단의 단일기준의 하나로 제시된 당화혈 색소(HbA1c)와의 관계를 분석하여 당뇨병 교육 및 보건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는 전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민건강영 양조사 제9기(2022-2024)’ 중 2023년도 자료를 이용 하였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1995년 제정된 「국민 건강증진법」제16조에 근거하여 시행하는 전국 규모의 건강 및 영양조사로서 국민의 건강수준, 건 강상태, 식품 및 영양섭취 실태에 대한 국가 단위 의 대표성과 신뢰성을 갖춘 통계를 산출하고, 이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목표 설정 및 평가,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 보건정책의 기초자료 로 활용하는 것을목적으로 1988년부터 2005년까지 는 3주기로, 2007년부터는 매년 시행하고 있다.
본 연구는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무응 답 및 결측값을 제외한 총 1,671명을 최종 분석대 상으로 하였다.
2. 측정변수
1) 당화혈색소
당화혈색소(Glycated Hemoglobin A1c, HbA1c) 는 당화(Glycation)는 단백질의 아니노기에 당 잔 기가 비효소적인 방법으로 참가된 것을 의미하는 용어로, 성인 혈색소 Hb를 크로마토그래피로 분석 하여 확인되는 혈색소를 말한다[4]. 국민건강영양 조사 항목 중 ‘당화혈색소’ 측정도구 문항이 있으 며 당화혈색소 수치가 제시되어 있다. 이에 본 연 구는 당화혈색소 수치에 따라 1=정상군(HbA1c <5.7%), 2=당뇨전단계군(5.7%< HbA1c <6.5%). 3= 당뇨군(HbA1c≥6.5)으로 분류하였다.
2) 건강정보이해능력
제9기 국민건강영양조사 항목 중 2023년 신규문 항으로 건강정보이해능력 측정도구(자가보고형/지 식형)가 추가되었으며, 자가보고형 문항은 ‘평소 건강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할 때 겪을 수 있는 어 려움에 대한 질문입니다. 귀하가 어려움을 느끼는 정도를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로 구성되어 있다.
세부 문항은 ‘필요한 예방접종이 무엇인지 판단 할 수 있습니까?’, ‘나의 스트레스, 우울 증상과 같 은 정신 건강 문제로 생기는 위험의 정도를 이해 할 수 있습니까?’, ‘흡연, 과음, 운동 부족으로 생길 수 있는 건강 이상 신호가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 까?’, ‘일상생활의 행동 가운데 어떤 것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까?’, ‘진료할 때 의사의 설명과 지시를 이해할 수 있습니까?’,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 먼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판 단할 수 있습니까?’, ‘의사나 약사가 설명해 주는 약 먹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습니까?’, ‘병원에서 받은 환자용 교육자료를 이해할 수 있습니까?’, ‘인 터넷이나 미디어에서 얻은 건강정보가 믿을 만한 것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까?’, ‘인터넷이나 미디어 에서 얻은 건강정보를 건강과 관련한 행동이나 의 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습니까?’ 등 10개의 문항이 며, 질문에 대해 ‘1=전혀그렇지않다’, ‘2=그렇지않 다’, ‘3=그렇다’, ‘4=매우그렇다’로 응답이 구성되어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자가보고형 세부 문항을 활용하였으며, 응답은 1’과‘2’는 ‘0=그렇지않다’, ‘3’ 과 ‘4’는 ‘1=그렇다’로 재구성하였다.
3) 일반적 특성
본 연구에서 사용한 일반적 특성은 Andersen의 의료서비스 이용모형(Health Service Modol)을 적 용하였다. Andersen의 의료서비스 이용모형에 따 르면 개인의 의료이용은 인구학적 사회구조적 건 강 및 의료에 대한 믿음이 포함된 소인 요인 (Predisposing Factors), 개인의 의료서비스를 이용 할 수 있도록 하는 개인과 가족의 자원을 포함하 는 가능 요인(Enabling Factors), 환자 등의 느끼는 욕구를 의미하며 의료이용을 가장 직접적으로 결 정하는 요인이 포함된 필요요인(Need Factors)의 관계에 의해 설명 될 수 있다[19]
이에 본 연구에서는 소인 요인으로 ‘성별’은 ‘0= 남성’, ‘1=여성’, ‘연령’은 ‘0=19-44세’, ‘1=45-64세’, ‘2=65세 이상’, ‘교육수준’은 ‘0=고등학교 이하’, ‘1= 대학교 이상’, ‘배우자’는 ‘0=유’, ‘1=무’로 재구성하 였다. 가능 요인으로 ‘경제활동’은 ‘0=예’, ‘1=아니 오’, ‘소득분위’는 ‘0=상’, ‘1=중상’, ‘2=중’, ‘3=중하’, ‘4=하’, ‘거주지역’은 ‘0=동’, ‘1=읍·면’,으로 재구성 하였다. 필요요인으로 ‘흡연’은 ‘0=매일피움’, ‘1=가 끔피움’, ‘2=현재 피우지 않음’, ‘음주’는 ‘0=월1회 이하’, ‘1=월1회이상’, ‘비만’은 ‘0=비만’, ‘1=비만전 단계’, ‘2=정상’, ‘주간적건강인지’는 ‘0=매우나쁨’, ‘1=나쁨’, ‘2=보통’, ‘3=좋음’, ‘4=매우좋음’으로 재 구성하였다.
3. 분석방법
자료분석은 SPSS 29.0을 이용하여 일반적 특성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을, 당화혈색소(정상군, 당 뇨전단계, 당뇨군)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분석하기 위하여 복합표본 다항로지스틱회귀분석을 시행하 였으며, 유의수준은 95% 신뢰구간으로 하였다.
Ⅲ. 연구결과
1.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당뇨군에서 소인요인은 성별 중 여자(9.7%)에 비해 남자(90.3%), 연령 중 19~44세(9.0%)에 비해 65세 이상(48.3%), 교육수준 중 고등학교 이하 (31.0%)에 비해 대학교 이상(69.0%), 배우자 중 무 (21.7%)에 비해 유(78.3%)가 높았다. 당뇨군에서 가 능요인은 경제활동 중 아니오(35.0%)에 비해 예 (65.0%), 소득분위 중 하(16.7%)에 비해 중(22.0%), 거주지역 중 읍·면(21.7%)에 비해 동(73.3%)이 높 았다. 당뇨군에서 필요요인은 흡연 중 가끔피움 (5.9%)에 비해 현재 피우지 않음(59.5%), 음주는 월 1회 미만(35.5%)에 비해 월1회 이상(60.5%), 비만 중 비만전단계(25.6%)에 비해 비만(41.8%), 주관적 건강인지 중 매우나쁨(2.7%)에 비해 보통(49.1%)이 높았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tudy subjects
Section | Glycated Hemoglobinc | |||||
---|---|---|---|---|---|---|
|
||||||
Normal range | Pre-diabetes | Diabetes | Total | |||
|
||||||
Predisposing factors | Gender | Male | 615(77.3) | 513(89.2) | 271(90.3) | 1,399(83.7) |
Age | Female | 151(22.7) | 62(10.8) | 29(9.7) | 272(16.3) | |
≥65s | 137(17.2) | 186(32.3) | 145(48.3) | 468(28.0) | ||
45≤-<64 | 265(33.3) | 259(45.0) | 128(42.7) | 652(39.0) | ||
Education level | 19≤-<44세 | 394(49.5) | 130(22.6) | 27(9.0) | 551(33.0) | |
≤High school | 99(12.4) | 135(23.5) | 93(31.0) | 327(19.6) | ||
Spouse | ≥College | 697(87.6) | 440(76.5) | 207(69.0) | 1.344(80.4) | |
Yes | 468(58.8) | 450(78.3) | 235(78.3) | 1.153(69.0) | ||
Enabling factors | Economic activity | No | 328(41.2) | 125(21.7) | 65(21.7) | 518(31.0) |
Yes | 594(74.6) | 422(473.4) | 195(65.0) | 1.211(72.5) | ||
Incom class | No | 202(25.4) | 153(26.6) | 105(35.0) | 460(27.5) | |
Upper | 177(22.2) | 138(24.0) | 61(20.3) | 376(22.5) | ||
Upper middle | 218(27.4) | 138(24.0) | 58(19.3) | 414(24.8) | ||
Middle | 192(24.1) | 127(22.1) | 66(22.0) | 385(23.0) | ||
Middle lower | 125(15.7) | 100(17.4) | 65(21.7) | 290(17.4) | ||
Residential district | Lower | 84(10.6) | 72(12.5) | 50(16.7) | 206(12.3) | |
Dong | 651(81.8) | 438(76.2) | 220(73.3) | 1.309(78.3)) | ||
Need factors | Smoking | Eup‧Myeon | 145(18.2) | 137(23.8) | 80(26.7) | 362(21.7 |
Every day | 272(34.2) | 202(35.1) | 103(34.3) | 577(34.5) | ||
Sometimes | 68(8.5) | 21(3.7) | 10(3.3) | 99(5.9) | ||
Drink | Currently not | 456(57.3) | 352(61.2) | 187(62.3) | 99(59.5) | |
≥1 time/month | 477(59.9) | 366(63.7) | 168(56.0) | 1.011(60.5) | ||
Obesity stage | <1 time/month | 319(40.1) | 209(36.3) | 132(44.0) | 660(39.5) | |
Obesity | 252(31.7) | 292(50.8) | 154(51.3) | 698(41.8) | ||
Pre-obesity | 198(24.9) | 157(27.3) | 73(24.3) | 428(25.6) | ||
Subjective health status | Normal | 346(43.5) | 126(21.9) | 73(24.3) | 545(32.6) | |
Very bad | 17(2.1) | 17(3.0) | 11(3.7) | 45(2.7) | ||
bad | 101(12.7) | 79(13.7) | 78(26.0) | 258(15.4) | ||
Normal | 391(49.1) | 284(49.4) | 146(48.7) | 821(49.1) | ||
Good | 242(30.4) | 161(28.0) | 55(18.3) | 458(274.) | ||
Very good | 45(5.7) | 34(5.9) | 10(3.3) | 89(5.3) | ||
|
||||||
Total | 796(100.0) | 575(100.0) | 300(100.0) | 1671(100.0) |
2. 당화혈색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당뇨전단계군의 경우 건강정보이해능력 중 ‘인 터넷이나 미디어에서 얻은 건강정보가 믿을 만한 것 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까?’는 예에 비해 아니오 (OR=2.169[1.192-3.945])에서 높았다. 가능 요인 중 연 령은 19~44세에 비해 45세~64세(OR=2.907[1.679-5.031]) 와 65세 이상(OR=4.240[2.056-8.743])에서, 교육수준은 대 학교 이상에 비해 고등학교 이하(OR=1.862[1.067-3.247]) 에서, 배우자는 무에 비해 유(OR=2.158[1.278-3.643])에서, 필요요인 중 흡연은 현재 피우지 않음에 비해 매일피 움(OR=1.836[1.187-2.842])에서, 음주는 월1회 이하에 비해 월1회 이상(OR=.590[.394-.885)에서, 비만은 정상 에 비해 비만(OR=2.2341.516-3.885])에서 높았으며, 통 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당뇨군의 경우 건강정보이해능력 중 ‘인터넷이 나 미디어에서 얻은 건강정보가 믿을 만한 것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까?’는 예에 비해 아니오 (OR=2.374[1.297-5.515])에서 높았다. 가능 요인 중 연령 은 19~44세에 비해 45세~64세(OR=7.996[3.899-16.399]) 와 65세 이상(OR=21.255[8.681-52.041])에서, 배우자는 무에 비해 유(OR=2.043[1.093-3.821])에서, 필요요인 중 흡연은 현재 피우지 않음에 비해 매일피움 (OR=2.295[1.093-3.821])에서, 음주는 월1회 이하에 비해 월1회 이상(OR=.415[.254-.677)에서, 비만은 정상에 비해 비만(OR=2.6731.505-4.747])에서, 주관적건강인지는 매 우 좋음에 비해 나쁨(OR=6.881[1.797-26.349]), 매우나쁨 (OR=6.406[1.136-36.106])에서 높았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Table 2>.
<Table 2>
Factors influencing glycated hemoglobin
Division | Pre-diabetes (ref: Normal range) | Diabetes (ref: Normal range) | ||||
---|---|---|---|---|---|---|
|
||||||
OR(p) | 95% CI | OR | 95% CI | |||
|
||||||
Can you determine what vaccinations you need? | No | .874 | .499-1.529 | 1.259 | .643-2.467 | |
Yes | 1 | |||||
Can I understand the extent of my risk from mental health problems such as stress and depressive symptoms? | No | |||||
Yes | 1 | |||||
Do you know the signs of health problems that can occur due to smoking, excessive drinking, or lack of exercise? | No | .498 | .239-1.039 | .469 | .197-1.116 | |
Yes | 1 | |||||
Can you determine which of your daily activities affect your health? | No | .737 | .353-1.542 | .726 | .297-1.774 | |
Yes | 1 | |||||
Can you understand the doctor's explanations and instructions during treatment? | No | .262 | .072-0951 | .295 | .070-1.241 | |
Yes | 1 | |||||
Can you determine what to do first when an emergency arises? | No | 1.182 | .596-2.343 | .786 | .348-1.778 | |
Yes | 1 | |||||
Can you understand how to take medicine when a doctor or pharmacist explains it? | No | 2.093 | .502-8.732 | .996 | .184-5.382 | |
Yes | 1 | |||||
Can you understand the patient education materials you receive from the hospital? | No | 1.172 | .555-2.477 | 1.103 | .416-2.466 | |
Yes | 1 | |||||
Can you determine if health information you get from the Internet or media is trustworthy? | No | 2.169* | 1.192-3.945 | 2.374** | 1.297-5.515 | |
Yes | 1 | |||||
Can health information obtained from the Internet or media be used to inform health-related actions or decisions? | No | 1.051 | .582-1.899 | 1.020 | .501-2.077 | |
Yes | 1 | |||||
Predisposing factors | Gender | Male | .821 | .459-1.470 | .939 | .448-1.971 |
Female | 1 | 1 | ||||
Age | ≥65s | 4.240*** | 2.056-8.743 | 21.255*** | 8.681-52.041 | |
45≤-<64 | 2.907*** | 1.679-5.031 | 7.996*** | 3.899-16.399 | ||
19≤-<44 | 1 | 1 | ||||
Education level | ≤High school | 1.862* | 1.067-3.247 | 1.730 | .911-3.284 | |
≥College | 1 | 1 | ||||
Spouse | Yes | 2.158** | 1.278-3.643 | 2.043* | 1.093-3.821 | |
No | 1 | 1 | ||||
Enabling factors | Economic activity | Yes | 0.845 | .522-1.369 | 0.757 | .427-1.341 |
No | 1 | 1 | ||||
Incom class | Upper | 1.966 | .855-4.521 | 2.429 | .918-6.430 | |
Upper middle | 1.249 | .547-2.852 | 1.24 | .477-3.224 | ||
Middle | 1.171 | .538-2.552 | 1.427 | .580-3.512 | ||
Middle lower | 1.713 | .824-3.559 | 2.285 | .978-5.339 | ||
Lower | 1 | 1 | ||||
Residential district | Dong | 1.306 | .797-2.140 | 1.172 | .662-2.076 | |
Need factors | Eup‧Myeon | 1 | 1 | |||
Smoking | Every day | 1.836*** | 1.187-2.842 | 2.295** | 1.093-3.821 | |
Sometimes | 0.645 | .212-1.967 | 0.908 | .240-3.436 | ||
Currently not | 1 | 1 | ||||
Drink | ≥1 time/month | .590* | .394-.885 | .415*** | .254-.677 | |
<1 time/month | 1 | 1 | ||||
Obesity stage | Obesity | 2.427*** | 1.516-3.885 | 2.673*** | 1.505-4.747 | |
Pre-obesity | 1.234 | .723-2.105 | 1.02 | .532-1.953 | ||
Normal | 1 | 1 | ||||
Subjective health status | Very bad | 2.357 | .560-9.929 | 6.406* | 1.136-36.106 | |
bad | 1.379 | .453-4.195 | 6.881** | 1.797-26.349 | ||
Normal | 1.356 | .484-3.795 | 3.181 | .904-11.192 | ||
Good | 1.23 | .428-3.531 | 1.987 | .542-7.282 | ||
Very good | 1 | 1 |
*P<.05, **P<.01, ***P<.001
Ⅳ. 고찰
본 연구는 성인을 대상으로 일반적 특성 및 평 소 건강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할 때 겪을 수 있는 어려움에 대한 다양한 건강정보이해능력과 당화혈 색소와의 관계를 분석하였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 과 같다.
첫째, 당뇨전단계군의 경우 건강정보이해능력 중 ‘인터넷이나 미디어에서 얻은 건강정보가 믿을 만한 것인지 판단할 수 있습니까?’ 문항이 그렇다 에 비해 그렇지않다에서 발생 위험성이 2.169배 (p<.05), 당뇨군의 경우에도 같은 문항에서 발생 위험성이 2.374배(p<.01)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 주제와 일치하는 연구는 아니지만, 건강정보 이해능력이 건강관리 행위와 관련이 있다는 선행 연구[20]가 본 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하였다. 인터 넷이 주는 장점과는 별개로 온라인 건강정보 활용 은 ‘접근’의 문제를 야기하고 접근 차이는 궁극적 으로 건강불평등을 유발하는 요인되기도 하는데 건강정보이해능력이 낮은 사람일수록 건강정보를 습득할 가능성이 떨어지고, 동시에 낮은 수준의 건 강정보 이해능력은 사람들에게 역정보 법칙 (inverse information law) 문제를 야기한다[21]. 높 은 건강정보이해능력수준을 요구하는 웹사이트일 수록 높은 수준의 정보 정확성이 발견되었는데 [22], 이는 높은 건강정보이해능력이 요구되는 자 료, 매체, 정보일수록 정확한 건강정보가 제공되지 만, 낮은 수준의 정보이해능력을 요구하는 자료는 부정확한 정보가 제공되거나 허위정보가 제공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한다[23]. 따라서 건강정보이 해능력이 낮은 사람은 신뢰할 수 없는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건강결정을 판단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는 잘못된 건강관리로 이어져 당뇨병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둘째, 당뇨전단계군의 경우 소득요인 중 연령은 19~44세에 비해 45세~64세에서 2.907배(p<.001), 65 세 이상에서 4.240배(p<.001), 교육수준은 대학교 이상에 비해 고등학교 이하에서 1.862배(p<.05), 배 우자가 무에 비해 유에서 2.158배(p<.01), 필요요인 중 흡연은 현재 피우지 않음에 비해 매일 피움에 서 1.836배(p<.001), 음주는 월1회 이하에 비해 월1 회 이상에서(p<.05), 비만은 정상에 비해 비만에서 2.427배(p<.001) 당뇨전단계군의 발생 위험성이 높 았다.
당뇨군의 경우 소득요인 중 연령은 19~44세에 비해 45세~64세에서 7.996배(p<.001), 65세 이상에 서 21.255배(p<.001), 배우자는 무에 비해 유에서 2.043배(p<.05), 필요요인 중 흡연은 현재 피우지 않음에 비해 매일 피움에서 2.295배(p<.01), 음주는 월1회 이하에 비해 월1회 이상에서(p<.001), 비만 은 정상에 비해 비만에서 2.673배(p<.001), 주관적 건강인지는 매우좋음에 비해 나쁨에서 6.881배 (p<.01), 매우나쁨에서 6.406배(p<.05) 당뇨군의 발 생 위험성이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현재 흡연자에 서[4][15][16], 연령이 높을수록[24], 교육수준이 낮 을수록[17] 당뇨전단계군과 당뇨군에 영향을 미친 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하였다. 특히 당뇨전단계군과 당뇨군에서 배우자가 있는 경우 발생 위험성이 높 다는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배우자는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비슷한 식습관 및 운동 습관 등 여러 생활 습관을 공유 및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25], 또한 배우자가 있는 경우 한 사람이 다른 사 람의 건강을 챙기는 역할을 맡기도 하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여 부부가 서로 건강관리를 소 홀하거나 만성질환 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지 않거나[26], 배우자와 함께 생활하면서 경제 적 요인으로 인해 당뇨병 예방을 위한 건강관리와 식습관 개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27]. 이에 생활습관이나 건강관리 부족, 경제적 요인 등 이 반영된 결과로 사료된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는 오 래전 ‘당뇨병과 인간의 권리’ 보도자료를 통해 당 뇨병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당뇨병에 대한 교육과 정보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하였고, 미국당 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를 비롯 한 세계 주요 당뇨병 학회에서는 당뇨병 치료 지 침에 당뇨병에 대한 교육을 포함시켜 교육이 치료 의 한 부분임을 규정하고 있다[5]. 대한당뇨병학회 는 적극적인 혈당조절과 더불어 고중성지방혈증의 치료로 알려진 금주와 체중감소를 포함한 생활습 관 교정과 혈당조절 등의 이차요인의 치료를 우선 적으로 고려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28].
또한, 건강정보이해능력 제고를 위해서는 개인 의 건강정보이해능력 향상에 해당하는 미시적 수 준(Micro-Level), 중간수준(Meso-Level)과 사회시스 템이 가동하는 맥략을 형성하는 가치, 정치, 문화, 사회경제적 추세 등 거시적 수준(Macro-Level)에서 의 노력들이 상호 유기적으로 통합되어야 한다 [29]. 우리나라는 건강정보이해능력에 대한 데이터 를 확보하기 위해 2021-2030년의 중·장기 국민건강 증진종합계획 수립하면서 소득계층 간 또는 지역 간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적절한 정책 개입의 필 요성을 인식하고 건강정보이해능력의 중요성에 대 한 국제적 정책 동향을 반영하여 제5차 국민건강 증진종합계획(Health Plan 2030)에 건강정보이해능 력이 포함되었다[30].
이상의 연구를 바탕으로 첫째, 당뇨전단계군과 당뇨군 등 당뇨병 위험군의 건강정보이해능력 역 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자체-보건소-공공 민간의 료기관-학교 등과 연계하여 지속적인 보건교육을 시행하여야 한다. 둘째, 당뇨병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건강정보이해능력 향상을 위해 인 터넷이나 미디어 등 다양한 건강정보 플랫폼을 활 용하여 당뇨병을 예방하고 건강관리를 위한 보건 학적 예방적 프로그램이 계획되어야 한다. 더욱이 연구결과에서 알 수 있듯이 당뇨병 환자의 건강관 리에서 당화혈색소검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서 언어와 문자와 같은 전통적이고 어려운 교육자 료가 아닌 접근성과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교육 자료를 개발하여야 한다. 셋째, 건강정보이해능력 수준에 따라 당뇨병 환자들이 효과적으로 의사소 통을 할 수 있도록 맞춤형 상담 및 건강정보제공 을 포함한 당뇨병 관리교육이 이루어지고 그에 상 응하는 수가체계를 보완하는 등 장기적인 보건정 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넷째,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보건의료인과 보건의료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건강 정보이해능력에 대한 전문지식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한 건강정보교육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체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첫째, 국민건강영양조사 자 료는 지역사회를 대표하는 인구집단을 추출하여 분석한 대표적인 표본조사 자료이지만 당화혈색소 변수와의 인과관계가 대표성을 가진다고 해석하기 에는 한계가 있다. 둘째, 건강정보이해능력에 관한 연구의 경우 본 연구에 이용된 건강정보이해능력 과 당화혈색소와 일치하는 선행연구가 전무하여 연구결과를 충분히 고찰 및 기술하는데 한계가 있 었다. 셋째,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가자료를 활용 하였지만, 2023년도 자료만을 활용함으로써 모든 당화혈색소(정상군 단백뇨전단계군 당뇨군)와의 관 계라고 해석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런 제한점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제9기 국 민건강영양조사 항목 중 2023년 신규 측정된 건강 정보이해능력과 당뇨병 진단의 단일기준의 하나로 제시된 당화혈색소(HbA1c)를 바탕으로 정상군 당 뇨전단계군 당뇨군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으며, 당 뇨병 교육 및 보건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 료를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Ⅴ. 결론
본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 중 2023년 자료를 이용하여 만 19세 이상 성인 1,671명을 대 상으로 건강정보이해능력과 당화혈색소와의 관계 를 분석하기 위하여 시행되었다.
본 연구 결과 건강정보이해능력의 경우 ‘인터넷 이나 미디어에서 얻은 건강정보가 믿을 만한 것인 지 판단할 수 있습니까?’ 문항의 응답이 그렇다에 비해 그렇지않다에서 당뇨전단계군의 발생 위험성 이 2.169배, 당뇨군의 발생 위험성이 2.374배 높았 다. 당뇨전단계군은 소득요인의 경우 연령은 19~44 세에 비해 45세~64세에서 2.907배, 65세 이상에서 4.240배, 교육수준은 대학교 이상에 비해 고등학교 이하에서 1.862배, 배우자는 무에 비해 유에서 2.158배, 흡연은 현재 피우지 않음에 비해 매일 피 움에서 1.836배, 음주는 월1회 이하에 비해 월1회 이상에서, 비만은 정상에 비해 비만에서 2.427배 당뇨전단계군의 발생 위험성이 높았다. 당뇨군은 연령은 19~44세에 비해 45세~64세에서 7.996배, 65 세 이상에서 21.255배, 배우자는 무에 비해 유에서 2.043배, 흡연은 현재 피우지 않음에 비해 매일 피 움에서 2.295배, 음주는 월1회 이하에 비해 월1회 이상에서, 비만은 정상에 비해 비만에서 2.673배, 주관적 건강인지는 매우좋음에 비해 나쁨에서 6.881배, 매우나쁨에서 6.406배 당뇨군의 발생 위험 성이 높았다.
본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당화혈색소 관리와 건 강정보이해능력 역량 향상을 위해 지자체-보건소- 공공 민간의료기관-학교 등과 연계한 지속적인 보 건교육 시행과 당뇨병 예방 및 건강관리를 위한 프로그램 계획 맞춤형 보건정책 마련을 위한 노력 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