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현대사회는 의학 및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평균수명의 연장과 노년기에도 건강하게 수명을 연장하고자 하는 욕구로 중년기 건강관리의 필요 성이 부각되고 있다[1]. 2020년 통계청에 의하면, 노인 인구의 수가 점차 증가하여 2026년에는 21% 가 될 것이고, 여성 인구가 40대 15.8%, 50대 16.7%, 60세 이상은 25.5%이며, 40∼59세 중년여성 은 32.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 고되었다[2]. 중년기는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로 신 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를 경험하는데 50대 이후로 분류되는 중년후기여성은 신체적으로 는 갱년기로 인해 호르몬 생산 및 분비의 변화와 사회·심리적으로는 은퇴, 자녀의 독립 및 역할의 변화, 우울, 불안, 무가치감과 같은 문제들을 경험 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고콜레스테롤혈증, 비만,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성인 질환의 발생 가능성이 증가한다[3]. 이에 중년후기여성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심리적 변화를 극복하고 노년의 건강한 삶을 위해 건강증진행위가 필요하다. 노화는 누구나 경 험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우리 사회는 부정 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아 노화에 대한 걱정 과 불안감이 높다[4]. 노화 과정의 변화에 대한 부 정적 인식은 노화 불안을 증가시키고, 노화 불안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에 중년기의 긍정적인 노화 인식으로 노년기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5]. 노화 불안을 감소시키는 방법으로는 노화를 통해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자신이 다른 사람에 게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하 는 것으로 자기효능감을 통해 가능하다[6].
자기효능감이란 성공적인 건강 행위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신감으로 건강증진행위를 실천하는 중요한 요소로 설명되고 있고, 자기효능감이 높을 수록 자가간호 역량은 높아지고[7], 건강행위 실천 을 지속할 수 있으며[8] 노화불안은 낮아져[4][6] 노년기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므로 자기효능감 증 진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부부친밀감은 상대방과 함께 느끼는 정서적 상 호작용 및 공유 정도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특히 비언어적인 느낌이나 생각들을 강조하여 긍정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갈등요소가 있는 환경에서도 서 로를 이해하고 유사성과 차이점을 알아가기 위해 부부가 서로 가까워지려 노력하는 과정을 의미한 다[9]. 부부친밀감은 부부관계가 좋을수록 노화불 안도 덜 느꼈고, 부부친밀감이 높을수록 성공적노 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0]. 그러므로 노년기 를 부부가 함께 지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노 년을 앞둔 중년후기여성의 부부친밀감을 살펴보는 것은 건강증진행위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 된다.
건강증진행위는 건강에 유익한 건강습관이나 바 람직한 생활 방향으로 건강을 향상시키고 최적의 건강상태를 유지하려는 건전한 행동을 의미하며 [11], 질병을 예방하는 것 이상으로 평균수명의 연 장과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행위이다. 중년후 기여성의 건강관리는 노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 므로[12], 다양한 건강문제와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지는 중년후기여성은 신체·심리적 변화에 따 른 위기를 극복하고 노년기의 질적인 삶을 누리기 위한 여러 방안의 일환으로 건강증진행위가 필요 하다. 건강증진의 실천을 유도하는 방안은 치료보 다 예방행위를 독려한다는 점에서 비용 효율적이 며, 중·노년기의 연속선상에서 삶의 질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지속적인 간호수행이라고 할 수 있다 [13]. 중년후기여성을 대상으로 건강증진행위에 대 한 연구는 건강지각, 노화불안, 성공적 노화인식 [14], 노후준비 건강증진 프로그램효과[13] 등이 있 다.
이에 본 연구는 중년후기여성을 대상으로 그동 안 연구되지 않았던 부부친밀감을 변수로 포함하 여 중년후기여성의 노화불안, 자기효능감, 부부친 밀감과 건강증진행위 간의 관계를 파악하고 중년 후기여성의 건강증진행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 인하여 중년후기여성의 건강증진행위를 향상시키 기 위하여 중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제시하고자 한다.
2. 연구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중년후기여성의 노화불안, 자 기효능감, 부부친밀감, 건강증진행위를 파악하고, 이들이 건강증진행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하 기 위한 것으로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증진행위 의 차이를 파악한다.
-
2) 대상자의 노화불안, 자기효능감, 부부친밀감, 건강증진행위 정도를 파악한다.
-
3) 대상자의 노화불안, 자기효능감, 부부친밀감, 건강증진행위 간의 상관관계를 파악한다.
-
4) 대상자의 건강증진행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중년후기여성의 노화불안, 자기효능 감, 부부친밀감이 건강증진행위에 미치는 영향요인 을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2.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B 광역시 소재 3개의 중소병원에서 만 50~59세의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방문한 부부 가 함께 생활하는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본 연구자 가 소속된 기관 IRB (Institutional Review Board) 에서 승인(번호: 1041449-202104-HR-001)을 받은 후 자료 수집을 실시하였다.
연구에 필요한 최소 표본 수는 G*Power 3.1.9.2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산출하였으며, 본 연구의 설 문 조사에 이용된 변수 14개를 고려하여 다중회귀 분석에 유의수준(α) .05, 검정력(1-β) .80, 효과크기 .15(medium)으로 산출된 135명에서 탈락률 10%를 반영한 15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였다. 이 중 불성실한 응답 3부를 제외하여, 최종 147부 의 자료가 분석에 이용되었다. 자료수집 기간은 2021년 5월 1일부터 5월 30일까지 윤리적 보호를 위하여 연구목적과 진행절차에 대한 정보를 제공 하고 서면으로 동의한 대상자를 편의 표집하여 설 문조사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자에게는 감 사 표시로 소정의 선물을 제공하였다.
3. 연구도구
1) 노화불안
노화불안은 Lasher & Faulkender[15]의 노화불 안척도를 중년여성의 특성을 반영하여 Lee & You[16]가 개발한 노화불안 측정도구를 이용하였 다. 본 도구는 총 19문항, 4개의 하위요인으로 사 회적 무가치감 8문항, 외모 변화에 대한 걱정 4문 항, 신체적 기능 약화 4문항, 노년에 대한 부정적 기대 3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항 17번, 18번, 19번은 역문항이며,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아니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 척도로 점수가 높을수록 노화불안이 높음을 의미한다. Lee & You[16]의 개발 당시 도구 신뢰도는 Cronbach's α는 .90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90이었다
2) 자기효능감
자기효능감은 Schwarzer & Jerusalem[17]이 개 발한 일반적 자기효능감 도구의 한국어판 도구 (Korean Adaptation of the General Self-Efficacy, KGSE)로, 이 도구는 연구자가 공개 웹사이트를 통 해 무료로 자료를 받아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총 10문항으로 구성되었으며, 각 문항은 4점 Likert 척도로‘전혀 아니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으 로 점수가 높을수록 지각된 자기효능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도구 개발 당시 Cronbach's α는 .75로 나타났고, 본 연구에서는 .76이었다.
3) 부부친밀감
부부친밀감은 부부관계를 측정하기 위해 Chung[18]이 개발한 한국형 결혼만족도 척도를 Jeong[19]의 연구에서 수정한 부부친밀감 도구를 이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16문항, 2개의 하위요인 으로 존중 8문항, 배려 8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로 ‘전혀 그렇지 않다’ 0 점에서 ‘매우 그렇다’ 4점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부 부친밀감이 높음을 의미한다. Jeong[19]의 연구에 서 Cronbach's α는 .97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96 이었다.
4) 건강증진행위
건강증진행위는 Park[20]이 중년후기여성의 건 강증진행위를 측정하기 위하여 개발한 도구를 이 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43문항, 6개의 하위요인으 로 자아실현 9문항, 건강 책임 12문항, 영양 6문항, 운동 5문항, 대인관계 5문항, 스트레스 조절 5문 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문항은 5점 Likert 척도 로 ‘전혀 그렇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 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건강증진행위의 실천 정도 가 높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Cronbach's α는 .93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93이었다.
4.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3.0 프로그램을 이 용하여 통계분석 하였다.
-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 평균 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
2)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증진행위 의 차이는 t-test와 ANOVA를 이용하였고, 사후검 증은 Scheffe's test로 분석하였다.
-
3) 대상자의 노화불안, 자기효능감, 부부친밀감, 건강증진행위는 평균과 표준편차로 분석하였다.
-
4) 대상자의 노화불안, 자기효능감, 부부친밀감, 건강증진행위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다.
-
5) 대상자의 건강증진행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단계적 다중회귀분석(Stepwise multiple regression)으로 분석하였다.
Ⅲ.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증진행위 의 차이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으로 연령은 50~54세가 61.2%, 학력은 대졸이상이 51.7%, 월수입은 400만 원 이상이 46.3%, 직업은 있는 경우가 79.6%로 다 수를 차지하였다. 주관적인 건강상태는 보통이 54.4%, 현재질환은 없는 경우가 65.3%, 폐경이 된 경우가 68.0%로 가장 많았으며 운동은 불규칙적으 로 하는 경우가 46.9%, 인생만족도는 보통인 경우 가 57.8%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증진행위는 연령(t=-3.12, p=.002), 주관적 건강상태(F=7.14 p<.001), 월경상태(F=4.62, p=.011), 운동 여부 (F=5.18, p=.007), 인생만족도(F=8.87, p<.001)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사후검정 결과 주관적 건강상태는 ‘건강하다’가 ‘보통이다’보다 월 경상태는 ‘폐경’이 ‘규칙적이다’보다 운동 여부는 ‘규칙적으로 한다’가 ‘안 한다’보다 인생만족도는 ‘좋다’가 ‘보통이다’보다 건강증진행위 점수가 유의 하게 높게 나타났다. <Table 1>.
2. 대상자의 노화불안, 자기효능감, 부부친밀감, 건강증진행위 정도
대상자의 노화불안은 평균 2.72±0.57점(5점 만 점)이었으며, 하위요인별 평균은 신체적 기능약화 3.23±0.74점, 노년에 대한 부정적 기대 2.80±0.63점, 외모변화에 대한 걱정 2.54±0.89점, 사회적 무가치 함 2.52±0.73점 순으로 나타났다.
자기효능감은 평균 2.80±0.26점(4점 만점), 부부 친밀감은 평균 2.81±0.67점(4점 만점)으로 하위요인 별 평균은 배려 2.83±0.77점, 존중 2.80±0.63점 순 으로 나타났다.
건강증진행위는 평균 3.61±0.44점(5점 만점)이었 으며, 하위요인별 평균은 대인관계 3.91±0.54점, 자 아실현 3.83±0.49점, 건강 책임 3.64±0.54점, 영양 3.57±0.60점, 스트레스 조절 3.48±0.62점, 운동 3.03±0.74점 순으로 나타났다<Table 2>.
3. 대상자의 노화불안, 자기효능감, 부부친밀감, 건강증진행위 간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건강증진행위는 자기효능감(r=.337, p<.001), 부부친밀감(r=.349, p<.001)과 양(+)의 상 관관계가 있었고, 노화불안과 부부친밀감(r=-.262, p=.001)은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Table 3>.
4. 대상자의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 인
대상자의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확인하기 위하여 일반적 특성 중 건강증진행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인 연령, 주관적 건강상태, 월경 상태, 운동 여부, 인생 만족도를 예측요인으로 투 입하였다. 이 중 범주형 항목인 월경상태, 운동 여 부는 가변수(Dummy variable) 처리하여 분석하였 다. 분석 전 오차항 간에 자기 상관이 있는지 알아 보기 위해 Durbin-Watson 통계량을 구한 결과 1.70으로 2에 가까운 값으로 나타나 오차항 간에 자기 상관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변수들 간 의 다중공선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공차 한 계와 분산팽창인자를 구한 결과 공차 한계는 .91 ∼.98로 모두 1.0에 근접하고 있으며, VIF는 1.01∼ 1.10으로 모두 10 미만으로 다중공선성은 거의 없 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분석결과, 단계별 건강증진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4단계에서 부부친밀감(β=.27, p<.001), 자 기효능감(β=.25, p=.001), 연령(β=.20, p=.006), 인생 만족도(β=.19, p=.010) 순으로 높았다. 즉, 건강증 진행위에 부부친밀감이 가장 큰 영향요인으로 설 명력은 12%이며, 전체 설명력은 26%이었다 (F=14.08, p<.001).
Ⅳ. 고찰
본 연구는 만 50~59세 중년후기여성의 노화불 안, 자기효능감, 부부친밀감, 건강증진행위 간의 관 계를 파악하고 중년후기여성의 건강증진행위에 미 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하여 중년후기여성의 건강증 진행위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중재 방안을 모색하 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시도하였다.
연구결과, 본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건강증진행위는 연령, 주관적 건강상태, 월경상태, 운동여부, 인생만족도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40~60세의 중년여 성을 대상으로 한 Seo[21]의 연구에서 결혼만족도, 주관적 건강상태, 운동여부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 인 것과 만 40~64세의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Jo et al.[22]의 연구에서 연령, 주관적 건강상태, 운동여부와 규칙성, 삶의 만족도에서 유의한 차이 를 보여 본 연구와 부분적으로 일치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신체적·생리적 변화에 대한 인식의 수용과 더불어 자신의 삶에 대해 자족할 줄 아는 심리적 행복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 동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할 필요가 있다.
대상자의 노화불안은 2.72점(5점 만점)으로 본 연구와 동일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 결과 3.00점 [15], 40~60세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3.00점[21]보다 다소 낮은 결과이다. 이는 본 연구 대상자의 교육수준은 대졸 이상이 51.7%로 교육수 준이 높을수록 노화불안이 낮다는 연구결과[13])와 일치하였으므로 교육수준이 높은 사람은 노화과정 에 대한 지식과 이해로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영 향을 주어 노화 불안정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 다.
대상자의 자기효능감은 2.80점(4점 만점)으로 중 간 이상의 자기효능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40~65세 중년 성인 을 대상으로 한 Cheon[10]의 2.91점과 비슷하였다. 자기효능감이 높을수록 성취하고자 하는 욕구를 유발시키고 부정적인 정서를 감소시켜 개인의 안 녕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므로[4], 노년기를 앞둔 중년후기여성들의 자기효능감 향상은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대상자의 부부친밀감은 2.81점(4점 만점)으로 동 일한 도구로 60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2.52 점보다 다소 낮게 나타나[21] 이는 연령이 많을수 록 부부친밀감이 낮다는 Cheon[10]의 연구결과를 지지하였다. 또한, 대상자들의 51.7%가 대졸 이상 의 학력으로 중년여성의 교육정도가 높을수록 부 부친밀감이 높다는 Kim[9]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 다. 따라서 교육수준이 높은 여성은 자아정체감이 높고 배우자와의 부부관계에서 원활한 의사소통으 로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만족하기 때 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대상자의 건강증진행위는 3.61점(5점 만점)으로 동일한 도구를 사용하여 40~60세의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3.46점[21]과 40~64세의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3.40점[22]보다 다소 높은 점수이다. 이는 본 연구에서 폐경 나이가 평균 50.46세로, 68.0%가 폐경이며, 질병 유무에서는 65.3%가 ‘질병 이 없다’고 응답한 것을 볼 때, 본 연구의 대상자 가 건강검진대상자로 자신의 신체변화에 대해 인 지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건강에 대해 관심이 높 고, 만성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건강 증진행위를 적극적으로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생 각된다. 또한, 본 연구의 대상자가 건강검진 대상 자로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1차에서 4차 국민건강 증진종합계획을 수립하여 분야별로 다양한 건강증 진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으므로 건강증진행위 실천에 대한 국민들 인식이 향상되고 실천율이 증 가한 것으로 해석된다[22]. 따라서 중년후기여성들 의 건강증진행위를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여러 매체나 수단을 활용한 적극적인 노력과 홍보 가 필요하다. 건강증진행위의 하위영역에서 대인관 계 3.91점, 자아실현 3.83점, 건강 책임 3.64점, 영 양 3.57점, 스트레스 조절 3.48점, 운동 3.03점 순으 로 대인관계가 가장 높았고, 운동이 가장 낮았다. 이는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Seo[21]의 연구와 동일한 결과이며, 40~65세의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Heo & Tae[23]의 연구에 서 자아실현이 가장 높은 3.88점으로 본 연구결과 와 비슷하였다. 본 연구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대 인관계는 대상자의 평균연령이 53.71세로 79.6%가 직업이 있고, 60.4%가 종교가 있으므로 자녀의 양 육역할이 감소되어 경제활동과 사회활동 등 참여 를 통한 대인관계의 형성이 많아지기 때문으로 생 각된다. 본 연구에서 가장 낮은 점수인 운동은 3.03점으로 중년후기여성을 대상으로 한 Lim & Noh[1]의 연구에서 2.88점, 40~65세의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Heo & Tae[23]의 연구에서 2.89점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 대상자의 79.6% 가 직업이 있고, 65.3%가 질병이 없는 상태이므로 실제적으로 운동을 실천하는 대상자가 낮은 것으 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중년후기여성의 건강증진행 위에 대한 관심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직장과 일상 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 하고 독려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본 연구대상자의 노화불안, 자기효능감, 부부친 밀감과 건강증진행위의 상관관계를 검증한 결과 건강증진행위는 자기효능감, 부부친밀감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나타났고, Cheon[10]과 Lim & Noh[1]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따라서 중년후 기여성의 건강증진행위를 증진하기 위해서는 중년 초기부터 부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운동 및 여 가활동을 통해 부부친밀감을 높이고, 자기효능감을 높이는 중재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대상자의 건강증진행위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확인한 결과 가장 큰 요인은 부부친밀 감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우자가 정서적으로 도움 을 많이 주었거나 현재 배우자가 있는 경우와 가 족이나 배우자의 정서적 지지를 받는 경우 건강증 진행위를 증가시킨다는 Lim & Noh[1]의 연구결과 와 유사하였다. 부부의 친밀감은 개인의 심리적 안 녕감을 증진 시키고 건강이나 자기개발에 집중할 수 있으므로 중년후기여성의 건강증진행위와 관계 가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자기효능감 이 높을수록 건강증진행위가 증가하여 Kang[24]의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 자기효능감은 생각하는 것 을 수행하는 행동변화의 주요 결정요인으로 자기 효능감이 증가할 경우 자신의 건강에 대한 믿음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건강증진행위의 선택과 지속 및 재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24]. 따라서 자 기효능감이 높을수록 건강증진행위도 증가하므로 건강증진행위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자기효능감 을 향상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 연 구에서 연령이 많고 인생만족도가 높을수록 건강 증진행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는 40~ 65세의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Jo et al.[22]의 연 구에서 성공적 노화 인식이 높을수록, 연령이 많을 수록, 삶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을수록 건강증진행위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하였다. 중년후기여성을 대상으로 한 Lee & Sung[14]의 연구에서도 성공적 노화인식 의 하위영역인 의미추구, 건강상태 만족도, 여가시 간 활용, 운동유무, 인생만족도가 건강증진행위에 영향을 준 연구결과와 부분적으로 일치하였다. 따 라서 연령이 많고 인생의 만족도가 높을수록 건강 관리에 더 신경을 쓰며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추론할 수 있었다. 따라서 중년후기여 성의 건강증진행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인 부부친밀감을 높이기 위해서 부부가 함께 할 수 있는 운동, 음악, 미술, 취미 등 다양한 활동 프 로그램을 개발하고 적용함으로써 건강한 중년 후 기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Ⅴ. 결론
본 연구는 중년후기여성의 건강증진행위에 미치 는 영향요인이 부부친밀감, 자기효능감, 연령, 인생 만족도 순서임을 확인하였고, 설명력은 26.4%이었 다. 또한 건강증진행위에서는 대인관계가 좋고, 자 아실현이 높고, 건강에 책임지려는 사람이 잘 실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본 연구는 건강 검진을 받기 위해 3개의 중소병원을 방문한 중년 후기여성을 대상으로 편의표집 하였으므로 연구결 과를 일반화하기에는 제한적이지만 향후 중년후기 여성의 건강증진행위를 향상시키기 위한 중재 방 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하는데 의의 가 있다.
추후연구에서는 지역적 특성과 2차 및 3차 종합 병원에 건강검진을 위해 내원하는 중년후기여성을 대상으로 반복연구를 제언한다. 또한 본 연구는 설 문지를 이용한 양적 조사 자료만 분석하였으므로 연구결과에 한계가 있어 심층 면접을 통한 질적 연구와 함께 병행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