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4 No.3 pp.231-242
https://doi.org/10.12811/kshsm.2020.14.3.231

보건행정 전공 학생의 도덕적 자아개념 및 윤리적 가치관과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와의 관련성

Association of Moral Self-concept and Ethical Values with Perception for Protection of Patient's Personal Information among Students Majored in Healthcare Administration

Abstract

Objectives:

This study determined the association of moral self-concept and ethical values with perception for protection of patient’s personal information among students majored in healthcare administration.


Methods: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al, and multiple linear regression were used for statistical analysis to identify the associated factors of the aforementioned perception.


Results:

Moral self-concept and ethical values were significantly positively correlated with perception for protection of patients' personal information.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revealed the relationships among moral self-concept, ethical values, and perception for protection of patients' personal information.


Conclusions:

This study showed that moral self-concept and ethical values to protect patients' personal information are necessary virtues for students in healthcare administration who deal with medical information.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환자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환자 치료를 담 당하는 의료인과 의료기사를 포함한 환자개인정보 를 관리하는 모든 의료정보관리자들의 중요한 책 무이다[1]. 이러한 환자 개인정보의 보호에 대한 책임은 의료현장에 종사하면서 가져지는 것이라기 보다는 환자의 개인정보를 접할 기회를 갖고, 이를 다루게 되는 학교의 교육과정, 특히 실습에서부터 체험되고 습득되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환자의 개 인정보를 다루게 되는 의료 현장에서 임상 실습을 수행하는 보건행정 전공 학생들은 환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책임감이 상대적으로 낮고, 보안 방법 이나 절차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보건행정을 전 공하는 대학생들에 의한 환자 개인정보 보호에 대 한 누설의 잠재적인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2].

    환자의 개인정보를 다루는 다양한 직종 중에서 보건의료정보관리사(구 의무기록사)는 의료현장에 서 타 전문직과 협력하면서 의료정보에 대한 전반 적인 관리를 하는 직종이다. 이러한 업무를 수행하 는 데 있어서 보건의료정보관리사(구 의무기록사) 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정보 관리뿐만 아니라 환 자의 질병에 관한 민감한 정보가 정당하지 못한 이유로 외부에 유출되는 것에 대한 보호의 책임을 가지고 있다. 환자 개인정보의 보호를 위해서는 정 보의 불법적인 유출을 막는 제도적 장치가 갖추어 져야 하지만, 이 밖에도 의료정보를 취급하는 종사 자가 정보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올바른 윤리적 가 치관과 도덕적 자아개념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 요하다[3].

    도덕적 자아개념이란 개인이 자신을 도덕적으로 가치 있는 존재라고 생각하는지, 자신의 도덕적 측 면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는지 그리고 자 신의 도덕성을 이루는 것들에 대한 자신의 인식과 규정을 의미한다[4]. 도덕적 자아개념은 도덕교육 을 통한 학습으로 획득될 수도 있으나 학교 밖에 서 이루어지는 임상실습을 통해 획득하는 행동적 경험이 효과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윤리적 가치관 또한 도덕적 철학이나 가치로서 인간이 살 아가는 데 지켜야 할 도리이며, 어떤 행동을 결정 하는 원칙 또는 마음가짐이라 할 수 있다[5]. 이러 한 도덕적 자아개념과 윤리적 가치관은 환자의 민 감한 정보를 다루고, 이를 보호해야 하는 보건의료 정보관리사(구 의무기록사)를 포함한 의료정보를 다루는 직종에 종사하는 이들이 갖추어야 할 필요 덕목으로 제시된다[3].

    최근 환자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국내 선행 연구에서는 간호대학생(78.3%), 간호사(74.0%) 그리 고 의사(55.6%)가 불필요한 진료 내용 누설의 경험 이 있다고 보고하였다[6]. 또한, 악의적인 유출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손쉽게 환자 개인정보에 접근 할 수 있는 시스템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 고 있는 선행 연구도 있었다[7][8]. 환자 개인정보 의 노출 경험이나 인식 및 실천 정도[2][7][9][10]를 확인한 연구가 다수 진행되었지만 환자 개인정보 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나 필요한 특성에 대한 연구는 드문 실정이다.

    도덕적 자아개념과 윤리적 가치관과 환자의 개 인정보 보호와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는 간호사[11] 나 물리치료사[12], 간호계열[13][14], 치위생 계열 [15], 물리치료학과 학생[12]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연구가 일부 있으나, 보건의료정보관리사(구 의무 기록사) 또는 준비생에 대한 연구는 아직까지 활발 하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환자에 대한 정보관리 의 최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 (구 의무기록사)나 보건의료정보관리사(구 의무기 록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에 있어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이에 필요한 덕목과 의 관련성을 확인, 이를 양성하고자 하는 노력은 매우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의 구체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보건행정 전공 학생들의 도덕적 자아개념, 윤리적 가치관, 환자 개인정보 보호 인지정도를 알 아본다.

    둘째, 보건행정 전공 학생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환자 개인정보 보호 인지의 차이를 알아본다.

    셋째, 보건행정 전공 학생들의 도덕적 자아개념, 윤리적 가치관과 환자 개인정보 보호 인지도 간의 관련성을 알아본다.

    넷째, 다변량 분석을 이용하여 보건행정 전공 학생들의 도덕적 자아개념 및 윤리적 가치관과 환 자 개인정보 보호 인지도와의 관련성을 알아본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수집

    본 연구대상은 H지역에서 보건행정 관련 학과 를 운영하는 G시 6개 대학, J지역 8개 대학, K지역 7개 대학 중 2년제 2개 대학, 3년제 6개 대학 그리 고 4년제 3개 대학교를 편의 추출하여, 총 11개 대 학 보건행정 전공에 재학 중인 학생 900명을 대상 으로 진행되었다. 본 연구는 C대학교병원 기관생 명윤리위원회(CSUH 2016-09-01)의 승인을 받고 연 구를 수행하였다. 자료수집은 2016년 9월 5일부터 2016년 9월 3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설 문조사는 연구대상 대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해당 학과 교수에게 연구목적과 방법을 설명하여 허락 을 받은 후 실시하였다. 설문조사 대상 대학교마다 설문 관련 협조자를 지정, 설문지 작성방법에 대해 설명한 후 자기 기입방식으로 작성토록 하였으며, 회수방법은 설문 협조자가 직접 수거하여 연구자 에게 우편으로 송부하는 방법으로 진행하였다. 설 문지에 연구자의 소개 및 연구목적을 기술하였고 연구 참여는 본인의 자발적인 참여의사에 의해 결 정할 수 있다는 내용과 모든 설문 결과는 익명성 이 보장되고 오직 연구만을 위해서 사용될 것임을 설명한 후 대상자에게 서면 동의를 받은 후 연구 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설문지는 전체 900명에 대해 조사가 이루어졌으 나, 이중 응답이 불충분한 성실하지 못했던 80명을 제외한 820명의 자료를 연구대상 자료로 정의하여 분석하였다.

    2. 연구도구

    본 연구에 사용된 설문지는 총 65문항으로, 일 반적 특성 13문항 중 인구 사회학적 특성 6문항(성 별, 연령, 학제, 학년, 흡연 및 음주 여부), 전공 관 련 특성 7문항(학업 성적, 전공 만족도, 실습 기관, 실습 만족도, 실습시 개인정보 취급 여부, 의무기 록사 윤리강령 인지여부, 환자 개인정보 보호에 대 한 교육 여부), 도덕적 자아개념 18문항, 윤리적 가 치관 20문항,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령과 제도 운 용 현황 5문항, 보건행정 전공 학생들의 환자 개인 정보 보호 노출에 대한 인식 9문항으로 구성하였 다.

    1) 일반적 특성

    인구 사회학적 특성으로는 성별, 연령, 학제, 학 년, 흡연습관과 음주습관을 조사하였다. 학제는 2 년제, 3년제, 4년제로 나누어 측정하였고, 학년은 1 학년, 2학년, 3학년, 4학년, 흡연과 음주는 각각 흡 연, 과거흡연, 비흡연과 음주, 과거음주, 비음주로 구분하여 측정하였다. 또한 전공 관련 특성으로 학 업성적은 평균 평점 3.0 미만, 3.0-3.5 미만, 3.5-4.0 미만, 4.0 이상으로 나누어서 측정하였고, 보건행정 학 전공과 실습기관에 대한 만족도는 각각 만족, 보통, 불만족으로 나누어 측정하였다. 실습기관은 보험회사, 병원,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으로 구분 하였고, 실습 시 환자 개인정보에 대한 취급 여부 와 의무기록사 윤리강령 인지 여부는 알고 있다, 보통이다, 모른다로 측정하였다. 그리고 환자의 개 인정보 보호에 대한 교육 경험 여부도 조사하였다.

    2) 도덕적 자아개념

    도덕적 자아개념은 Jung[16]이 개발한 ‘자아개념 검사지’ 중 ‘도덕적 자아’ 문항을 이용하였다. 정원 식의 도덕적 자아개념 검사지는 총 18문항으로 구 성되어 있으며, 측정은 Likert 5점 척도로, 5점은 ‘매우 그렇다’, 4점 ‘약간 그렇지 않다’, 3점 ‘보통 이다’, 2점 ‘대체로 그렇지 않다’, 1점 ‘매우 그렇지 않다’ 로 측정하였고, 부정적 도덕적 자아개념 영 역은 역 코딩 후 분석하였다. 점수의 범위는 최저 18점에서 최고 90점으로 점수가 높을수록 도덕적 자아개념이 높음을 의미한다. 본 도구의 신뢰도는 Kim et al[11]의 연구에서는 Cronbach's ɑ 0.74였 고 본 연구에서는 Cronbach's ɑ 0.78이었다.

    3) 윤리적 가치관

    윤리적 가치관을 알아보기 위해 사용한 측정도 구는 Schlenker & Forsyth[17]에 의해 개발된 윤리 적 개념 척도(EPQ : Ethics Perception Questionnaire)를 기초로 Park[18]이 번안, 수정한 것을 사용하였다. 설문내용은 총 20문항으로 구성 되어 있으며, Likert 5점 척도를 사용하여 ‘매우 그 렇지 않다’ 1점, ‘매우 그렇다’ 5점으로 측정하였다. 점수의 범위는 최저 20점에서 최고 100점으로 측 정된 점수가 높을수록 윤리적 가치관이 높음을 의 미한다. 개발 당시 신뢰도 Cronbach's ɑ는 0.90이 었고[18], 본 연구에서 Cronbach's ɑ는 0.80이었다.

    4)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의 측정도구는 관련 선 행 연구를 토대로 Yu[8]가 사용한 구조화된 설문 지를 이용하였다. 설문의 구성은 총 14문항으로 개 인정보보호 관련 법령과 제도 운용 현황 5문항, 보 건행정 전공 학생들의 환자 개인정보보호 노출에 대한 인식 9문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정적 환 자 개인정보 보호 노출에 대한 인식 영역은 역 코 딩 후 분석하였다. Likert 5점 척도를 사용하여 ‘전 혀 아니다’ 1점, ‘아니다’ 2점, ‘보통이다’ 3점, ‘그렇다’ 4점, ‘매우 그렇다’ 5점으로 구분하여 응답 하도록 하였다. 점수의 범위는 최저 14점에서 최고 70점으로 측정된 점수가 높을수록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가 높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에서의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 전체 문항에 대한 신뢰도는 Cronbach's ɑ 0.74이었고,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령 과 제도 운용은 0.85, 보건행정 전공 학생들의 환 자 개인정보보호 노출에 대한 인식은 0.80이었다.

    3. 분석방법

    본 연구의 수집된 자료는 SPSS ver 18.0을 이용 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에서 범주형 변수는 빈 도와 백분율을 사용하였고, 연속형 변수는 평균과 표준편차를 사용하여 제시하였다. 연구대상자들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도덕적 자아개념, 윤리적 가치 관,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의 평균 비교는 t-검정 과 분산분석을 실시하였고, 사후분석은 Scheffe's test를 사용하였다.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와 도덕 적 자아개념 및 윤리적 가치관의 상관관계는 Pearson의 상관분석을 이용하여 알아보았고, 일반 적 특성을 보정한 상태에서 도덕적 자아개념과 윤 리적 가치관이 환자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이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하여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이용하였 다. 모든 통계분석에서 유의수준은 p<0.05로 하였 다.

    Ⅲ.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및 연구대상자 의 전공 관련 특성

    보건행정 전공 학생의 인구사회학적 특성 분포 는 여자가 73.9%, 남자 26.1%였다. 연령은 20-21세 가 40.7%로 가장 많았고, 학제는 3년제 77.4%, 4년 제 12.8%, 2년제 9.8%이었다. 학년은 2학년 39.8%, 1학년 29.9%, 3학년 25.5%, 4학년 4.8%이었다. 흡 연습관은 흡연하지 않는 경우가 78.3%이었고, 음주 습관은 현재 음주하는 경우가 60.6%이었다. 보건행 정 전공 학생의 전공 관련 특성에서 학업 성적은 3.5-4.0 미만이 29.9%로 가장 많았고, 4.0 이상이 19.5%이었다. 전공 만족도는 보통이다가 51.6%, 만 족한다가 40.7%, 실습기관은 종합병원이 40.2%로 가장 많았다. 실습기관 만족도에서는 보통이다가 54.1%, 만족한다가 39.5%, 실습시 환자 개인정보 취급여부는 취급하지 않았다가 65.6%이었다. 의무 기록사 윤리강령 인지정도는 보통이다가 52.1%, 모 른다가 36.1%, 알고 있다가 11.8%이었다. 환자의 개인 정보보호와 관련된 교육경험이 없는 경우가 55.6%, 교육경험이 있는 경우가 44.4%이었다 <Table 1>.

    <Table 1>

    General and major related characteristics of study subjects

    KSHSM-14-3-231_T1.gif

    2. 연구대상자의 도덕적 자아개념, 윤리적 가치 관 및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

    보건행정 전공 학생의 도덕적 자아개념은 3.51±0.37점이었고, 윤리적 가치관은 3.60±0.40점이 었고,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의 총점은 3.01±0.43 점이었고, 하위 영역별 점수는 개인 정보보호 관련 법령과 제도 운용이 3.60±0.85점, 환자 개인정보 보호 노출에 대한 인식이 2.83±0.53점이었다<Table 2>.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moral self-concept, ethical values, and perception for protection of patient’s personal information

    KSHSM-14-3-231_T2.gif

    3. 연구대상자 특성에 따른 도덕적 자아개념, 윤리적 가치관 및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

    1)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환자 개인정보 보 호인지 전공 관련 특성에 따른 비교

    보건행정 전공 학생의 인구 사회학적 특성에 따른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 점수 비교 결과, 성 별의 경우 남학생 3.08±0.44점, 여학생 3.00±0.35점 으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p=0.015). 연령군별 비교는 20세 미만이 2.91±0.33점, 20-21세 3.04±0.38점, 22세 이상 3.96±0.27점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1). 학제별로는 2년제 2.98±0.35점, 3년제 3.00±0.38점, 4년제 3.19±0.33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p<0.001), 학년의 경우 1학년 2.87±0.36점, 2학년 2.99±0.37점, 3학년 3.21±0.34점, 4학년 3.24±0.23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p<0.001). 흡연습관에 따른 비교 결과, 현재 흡연 3.10±0.39점, 과거 흡연 3.04±0.41점, 비흡연 3.01±0.37점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39). 음주습관에 따른 환자 개인정보 보호 인지는 유의 한 차이가 없었다. 전공 관련 특성에 따른 환자 개 인정보 보호인지 비교는 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받 은 경우 3.10±0.38점, 받지 않은 경우 2.96±0.37점 으로 받은 경우가 받지 않은 경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다(p<0.001). 학업성적, 전공 만족도, 실습기관, 실습기관 만족도, 개인정보 취급 여부, 의무기록사 윤리강령에 대한 인지여부에 따른 환 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 가 없었다<Table 3>.

    <Table 3>

    Comparisons of perception for protection of patient’s personal information according to general and major related characteristics

    KSHSM-14-3-231_T3.gif

    4.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와 도덕적 자아개념 및 윤리적 가치관의 상관관계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와 도덕적 자아개념 및 윤리적 가치관 사이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환 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와 도덕적 자아개념(r=0.119, p<0.01)과 윤리적 가치관(r=0.119, p<0.01)은 통계 적으로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Table 4>.

    <Table 4>

    Correlation coefficients among perception for protection of patient’s personal information, moral self-concept, and ethical values

    KSHSM-14-3-231_T4.gif

    5.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 관련 요인

    보건행정 전공 학생의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 에 미치는 변수들의 관련 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단순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했던 변수인 성별, 연령, 학제, 학년, 흡연여부, 개인정보 교육여부를 독립변수로 하여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도덕적 자아개념(β=0.101, p=0.003)과 윤 리적 가치관(β=0.064, p=0.048)은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 이 밖에도 1학 년보다는 3학년(β=0.372, p<0.001), 4학년(β=0.379, p<0.001), 2학년(β=0.144, p<0.001)에서,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교육을 받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 교 육을 받은 대상자(β=0.052, p=0.044)에서 환자 개 인정보 보호인지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성별, 연 령, 학제, 흡연여부와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와는 유의한 관련이 없었다. 분석에 포함된 독립변수에 의한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의 설명력은 15.8%였 다<Table 5>.

    <Table 5>

    Related factors of perception for protection of patinet’s personal information

    KSHSM-14-3-231_T5.gif

    Ⅳ. 고찰

    본 연구는 졸업 후 보건의료정보관리사(구 의무 기록사)로 일하며 환자 개인정보를 다루게 되는 보 건행정 전공 대학생들의 환자 개인정보 보호에 대 한 인지정도를 파악하고, 도덕적 자아개념과 윤리 적 가치관이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와 관련성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본 연구 대상자인 보건행정 전공 대학생의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는 3.01±0.43점(5점 만점)으로 보통 수준이었다. 동일 도구를 이용하여 환자 개인 정보 보호인지를 조사하였던 2·3차 의료기관의 응 급실 간호사의 4.24±0.30점[19]과 간호사 4.11±0.44 점[7]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의 차이는 2002년 의료정보의 전산화가 합법화되면서 국내 초대형 병원을 선두로 병원 및 보건 의료인 단체에서 환자권리장전, 병원윤리 정책, 윤리강령 등을 도입, 채택하면서 의료인 및 기타 관계자들의 의료정보 보호에 대한 교육을 시행함으로 의식 수 준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19]. 하지만 본 연구 대상자는 아직 학생의 신분이고, 이중 개인정보 보 호에 대한 교육을 받은 경우가 44.4%에 불가하여, 정보보호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학교 교육 과정 에서 충분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인지도 가 낮은 이유로 생각된다. 이런 상황에 근거하여 볼 때 학생 교육 시기에서부터 환자 개인정보 보 호에 대한 교육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에서 확인한 보건행정 전공 대학생의 도 덕적 자아개념은 3.51±0.37점(5점 만점)으로, 이는 간호사 3.10±0.26점[11]과 임상 간호사 2.86±0.22점 [22]과는 차이가 있었다. 이러한 차이가 직종에 의 한 이유인지 혹은 대상자의 연령에 기인한 근거인 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임상 경험이 증가함에 따 라 현실과의 적응이라는 사회화 과정과 관련이 있 을 것으로 생각된다[14].

    보건행정 전공 대학생의 윤리적 가치관은 3.60±0.40점(5점 만점)이었고, 치위생학생 3.62±0.42 점[15]으로 본 연구보다 높았고, 간호대학생 3.41±0.34점[14]으로 본 연구보다는 낮았다. 윤리적 가치관을 확립 강화시키기 위해서 실제 임상실무 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윤리적 사례를 제시하 여 윤리적 가치와 도덕적인 규칙의 관계를 밝혀내 는 방향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 각된다[20].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와 도덕적 자아개념 및 윤리적 가치관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도덕적 자 아개념과 윤리적 가치관 모두에서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에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러 한 관련성은 다중선형회귀분석에서도 유지되어 개 인정보 보호 인지에 도덕적 자아개념과 윤리적 가 치관은 관련 변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관련성을 보고한 선행연구인 치위생 학생을 대상 으로 한 Kim et al[10]의 연구결과에서도 윤리적 가치관에서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에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윤리적 가치관이 높을수록 환자 개인 정보 보호인지가 높다는 연구결과와 유사하였다.

    보건의료정보관리사(구 의무기록사)는 전문직으 로써 높은 수준의 윤리적 가치관을 지니고 타인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는 도덕적 행위를 할 수 있 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현장실무에 있어 도덕적 자아개념과 윤리적 가치관은 더욱 확립되어져야 한다[11]. 최근 의무기록 사본발급 시 환자의 입장 에서 발급의 편리성에 가치를 두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있고, 편리성 보다는 까다로운 환자 본인의 동의 절차 확인이 더 유리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의무기록 사본 발급 업무에 대한 민원이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21]. 또한, 보건복지서비스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높아지면서 보건통계 및 연구를 목 적으로 하는 의무기록정보의 요구 등이 다양화되 면서 이를 관리하는 업무 또한 더욱 복잡하고 법 적 전문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9]. 이에 보건의료 정보관리사(구 의무기록사)들은 서로 대립되는 가 치 충돌 가운데에서 윤리적 가치관의 확립을 위해 서는 상황의 문제해결에 적합한 윤리를 정립하고 그에 따른 가치관의 교육이 병행되어져야 할 것이 다[12]. 윤리적 가치관 또한 환자의 개인정보를 다 루는데 있어서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각자 자기의 입장에서 지켜야 할 의무이행[22]으로서 이러한 현 실 속에서 보건행정을 전공하는 대학생은 환자 개 인정보 보호를 위해 학생 교육 시기에서부터 도덕 적 자아개념과 윤리적 가치관 확립이 더욱더 절실 히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일반적 특성에서 학년과 개인정보 교육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1학년보다는 3학년 4학년에 서, 그리고 개인정보 교육을 받은 대상자에서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가 높았다. 치위생학생을 대상으 로 한 Kim et al[10]의 연구에서도 학년이 높을수 록, 전공 만족도가 높을수록,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Lee & Song[23]의 연구에서도 연령과 임상경력 이 높을수록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가 높게 나타 났다. 또한, 간호사를 대상으로 한 Jung & Ju[19] 의 연구에서도 개인정보 보호 교육을 받은 대상자 에서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가 높았고 본 연구 결과와 동일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학생교육 시기 에서부터 반복적인 교육을 통한 결과라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보건행정 전공 대학의 교육 과정에 환 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 으로 적용하고 반복적인 교육을 통해 개인정보 보 호에 대한 인식을 높여 환자 개인정보 보호에 대 한 수행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본 연구의 제한점은 첫째, 연구결과 일반화의 제한이다. 본 연구 대상의 학교를 임의 추출하여 선정하였고 호남지역에 소재한 대학을 대상으로 한 연구로, 전체 보건행정 전공학과에 본 연구결과 를 확대하여 해석하는 데는 제한이 따를 수 있다. 둘째, 본 연구는 단면적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수행 된 연구로 도덕적 자아개념 및 윤리적 가치관과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와의 원인적 연관성을 설 명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 와 관련 선행 연구의 대부분이 환자 개인정보 보 호의 인식도와 실천도 비교 연구가 이루어졌으나, 본 연구는 보건행정 전공 학생의 도덕적 자아개념 및 윤리적 가치관과 환자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인지와의 관련성을 파악하고자 했던 점에서 의미 가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보건행정 전공 학생의 도덕적 자아 개념 및 윤리적 가치관과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 와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 따라서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에 대한 보건행정 전공 학생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과과정에서 정보 보호의 중요 성을 강화하고 인식할 수 있는 실증적 교육이 이 루어져야 하고, 도덕적 자아개념과 윤리적 가치관 을 함양시킬 수 있는 교육 내용의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Ⅴ. 결론

    본 연구는 보건의료정보관리사(구 의무기록사) 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는 보건행정 전공 대학생 들의 도덕적 자아개념 및 윤리적 가치관과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와의 관련성을 분석하여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를 향상시킬 교육프로그램 개발 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시행하였 다. 자기기입식 설문지를 이용하여 820명의 보건행 정 전공 대학생들의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와 도 덕적 자아개념 및 윤리적 가치관을 조사하였다. t- 검정과 분산분석, Pearson의 상관분석, 다중선형회 귀분석을 이용하여 보건행정 전공 대학생들의 도 덕적 자아개념 및 윤리적 가치관과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와의 관련성을 제시하였다.

    연구 결과,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에 대한 평 균점수는 5점 만점에 3.01±0.43점, 도덕적 자아개 념의 평균점수는 3.51±0.37점, 윤리적 가치관의 평 균점수는 3.60±0.40점이었다. 환자 개인정보 보호 인지에 미치는 변수들의 관련요인을 알아보기 위 해 단순분석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했던 변수인 성 별, 연령, 학제, 학년, 흡연여부, 그리고 개인정보 교육여부를 독립변수로 하여 다중선형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분석결과, 도덕적 자아개념(β=0.101, p=0.003)과 윤리적 가치관(β=0.064, p=0.048)에서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에 유의한 관련성을 보였 다. 일반적 특성에서는 1학년보다는 3학년(β=0.372, p<0.001), 4학년(β=0.379, p<0.001), 2학년(β=0.144, p<0.001)에서, 개인정보 교육여부는 교육을 받지 않은 대상자에 비해 교육을 받은 대상자(β=0.052, p=0.044)에서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에 유의한 관 련성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보건행정 전공 대학생의 도덕적 자 아개념과 윤리적 가치관이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 지와 유의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환 자 개인정보 보호인지에 대한 보건행정 전공 대학 생의 실천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재학 기간 중에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고, 이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교육시간 편성 및 교 과목을 통한 직접적인 교육을 통해서 보건의료정 보관리사(구 의무기록사)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도덕적 자아개념과 윤리적 가치관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례기반 학습을 통하여 환자 개인정보 보호인지 와 실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Figure

    Table

    General and major related characteristics of study subjects

    Descriptive statistics of moral self-concept, ethical values, and perception for protection of patient’s personal information

    Comparisons of perception for protection of patient’s personal information according to general and major related characteristics

    Correlation coefficients among perception for protection of patient’s personal information, moral self-concept, and ethical values

    Related factors of perception for protection of patinet’s personal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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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ly 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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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gust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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