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093-5986(Print)
ISSN : 2288-0666(Online)
The Korean Society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Vol.12 No.1 pp.149-160
https://doi.org/10.12811/kshsm.2018.12.1.149

간호대학생의 교수-학생 상호작용과 취업불안의 관계에서 전문직 자아개념의 매개효과

현 혜순1, 김 윤영2, 장 은수3
1상명대학교 간호학과
2국립안동대학교 간호학과
3대전대학교 한의과대학

The Mediating Effect of Professional Self-Concep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rofessor-Student Interaction and Job-Seeking Anxiety among Nursing Students

Hye-Sun Hyun1, Yun-Young Kim2, Eun-Su Jang3
1Department of Nursing, Sangmyung University
2Department of Nursing, Andong National University
3Department of Korean Medicine, Daejeon University

Abstract

Objectives :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mediating effect of professional self-concep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rofessor-student interaction and job-seeking anxiety among nursing students.


Methods :

A cross-sectional survey was conducted using a convenient sampling method with data collected from a sample of 294 nursing students. The structured questionnaire included items to assess job-seeking anxiety, professional self-concept, and professor-student interaction among nursing students. The data were analyzed with descriptive statistics, t-test, ANOVA,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 and multiple regression using the SPSS 24.0 program. Mediation analysis was performed according to the Sobel test.


Results :

Analysis of the mediating effect of professional self-concept showed a significant mediating influence of professional self-concep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rofessor-student interaction and job-seeking anxiety.


Conclusion :

The findings suggest that professional self-concept may play a role in increasing the effect of professor-student interaction on job-seeking anxiety. Therefore, this study underscores the need to consider ways of enhancing professional self-concept during interventions for nursing students.



    Daejeon University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최근 실업률 증가와 취업의 어려움으로 인해 대 학생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시기가 앞당겨지고 있 고 구직활동 기간이 늘어나고 있다. 2017년 12월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한국 청년실 업률은 9.9%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 였다[1]. 이에 따라 취업준비 대학생들 역시 일반 적으로 실업상태에서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취업불 안을 경험하고 있다[2][3][4]. 취업불안은 취업을 앞 둔 사람들의 취업준비 과정에서 느끼는 상태불안 으로[5], 적절한 수준의 취업불안은 대학생들의 자 기주도적인 취업준비를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지 나치게 높은 취업불안은 대인관계 문제를 비롯한 신체적․정신적 건강문제 등을 초래하며, 이는 정 상적인 대학생활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향후의 취업에도 어려움을 경험하게 될 가능성을 높인다 [4]. 이러한 대학생의 취업불안을 감소시키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지도 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간호학과 신설 및 증설을 통해 2005년 115 개였던 간호교육기관이 2017년 현재 204개 기관으 로 증가되면서 간호학과 재학생 역시 증가하였다 [6]. 이로 인해 간호학과 졸업생이 증가하면서 간 호학과 학생들은 일반 대학생과 마찬가지로 취업 에 대한 부정적 정서를 경험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간호대학생의 취업불안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대학생의 취업불안은 대학생의 진로 성숙도, 대 학생활 만족도, 자아존중감, 취업고민을 공유할 대 상의 부재, 외모만족도, 진로결정 자기효능감 등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7]. 그러나 취업불안은 심리․사회적 변인들 에 의해 영향 받는 다차원적인 개념이므로[2] 다양 한 요인에 대한 영향력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 교 수-학생 상호작용은 여러 선행연구[8][9]에서 대학 생의 전공만족도 및 학습만족도, 대학생활 적응, 회복탄력성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 려져 있는 변수이다. 이러한 교수-학생 상호작용은 학생 입장에서 교수가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이 해하려고 할 뿐만 아니라 친밀하고 믿을 수 있는 유능한 사람이라고 느끼는 정도를 의미하는 개념 으로[9], 대학생들의 취업불안에도 긍정적인 영향 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아직까지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교수와 학생 간의 상호작 용이 취업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한 연구는 미 흡한 실정으로, 이에 대한 검증을 시도해 볼 필요 가 있다.

    한편, 전문직 자아개념은 전문직 간호사로서 자 신의 업무에 대해 지니고 있는 느낌과 견해를 의 미하며, 전문직 자아개념이 높은 간호사는 자존감, 자신감 및 간호에 대한 긍지가 향상되어 간호 전 문직 발전에 기여하게 되고, 전문직 자아개념이 낮 은 간호사는 간호의 생산성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10]. 그러므로 향후 간호사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인 간호대학생에게도 전문직 자아개념은 매우 중요한 역량이라 할 수 있다[11]. 특히, 간호 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은 자아존중감 형성에 영향을 미치며[12], 높은 전문직 자아개념을 나타 내는 간호대학생은 자아존중감이 높아짐으로써 취 업에 대한 불안이 감소할 것으로 사료되는 바, 전 문직 자아개념과 취업불안과의 관계에 대한 실증 적 검증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간호대학생이 느끼는 취업불안 수준 을 파악하고, 취업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확인하여 취업불안을 중재하기 위한 전략을 마련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전문직 자아개념이 간호대학생의 교수-학생 상호작용과 취업불안 사이 에서의 기전(매개효과)을 확인함으로써 간호대학생 의 취업불안을 감소시키는데 다각적 중재방안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간호대학생의 교수-학생 상호작용과 취 업불안과의 관계를 파악하고, 교수-학생 상호작용 과 취업불안의 관계에서 전문직 자아개념의 매개 효과를 확인하여 간호대학생의 취업불안 감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자 하였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 및 자료 수집 방법

    본 연구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월까지 A 시와 C시에 위치한 4년제 간호대학에 재학 중 본 연구목적을 설명하고 연구 목적을 충분히 이해하 고 연구 참여에 서면 동의한 자를 대상으로 하였 다. 본 연구의 자료 수집은 간호대학 관련부서(장) 의 구두협조를 구한 후 국립안동대학교 생명윤리 심의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승인 번호:1040191-201712-HR-007-01)의 심사와 승인을 거친 후 승인된 내용에 준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 대상자에게 연구의 목적을 충분히 설명한 후 설문참여에 자발적으로 동의한 대상자에 한하 여 자료 수집을 하였으며, 연구 대상자가 참여를 원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철회가 가능하다는 내 용과 연구 자료의 익명성 및 비밀보장에 대한 내 용을 설명하였다. 연구 자료는 수업시간 이후 연구 자가 연구 목적과 절차에 대해 설명 한 후 서면동 의 받아 작성하도록 하였으며, 설문작성에 소요된 시간은 약 15분 정도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 수는 G*Power 3.1 프로그램 을 이용하여 다중회귀분석을 위한 효과크기 0.1, 검정력 95%, 유의수준 0.05, 관련변인의 수를 8개 로 설정하였을 때 최소 인원인 236명에서 탈락률 30%를 고려하여 310부의 설문지를 배부하였다. 이 중 연구 참여에 동의한 대상자들로부터 총 300부 의 설문지를 연구자가 직접 수거하였으며, 수거 된 설문지 중 일부 문항의 응답이 누락된 6부를 제외 한 294부(회수율 98.0%)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 다.

    2. 연구도구

    본 연구에서는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파악하 기 위해 학년, 취업 면담여부, 취업 면담횟수, 주거 형태, 경제상태, 교우관계, 주관적 학과성적으로 구 성된 7개 문항을 조사하였으며, 대상자의 교수-학 생 상호작용, 전문직 자아개념, 취업불안을 측정하 였다. 본 연구에서 사용된 구체적인 연구도구는 다 음과 같다.

    1) 교수-학생 상호작용

    대상자의 교수-학생 상호작용을 측정하기 위해 교사-학생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이론을 바탕으로 Fisher[13]이 개발한 교사-학생 관계척도 (Questionnaire on Teacher Interaction)를 Han[14] 이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18문 항으로 친밀감(9문항), 신뢰감(9문항)의 2개 하부영 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응척도는 ‘전혀 그렇지 않다’ 1점부터 ‘매우 그렇다’ 5점까지의 5점 Likert 척도이며, 측정된 점수가 높을수록 교수-학생 상호 작용이 활발함을 의미한다. 도구의 신뢰도는 Han[14]의 연구에서 Cronbach’s α=.92이었으며, 본 연구에서는 .94였다.

    2) 전문직 자아개념

    대상자의 전문직 자아개념을 측정하기 위해 Arthur[15]가 개발하고 Seo[16]가 보완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27문항으로 전문적 실무 (16문항), 만족감(7문항), 의사소통(4문항)의 3개 하 부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응척도는 ‘그렇지 않 다’ 1점부터 ‘그렇다’ 4점까지의 4점 Likert 척도이 며, 점수가 높을수록 전문직 자아개념이 높음을 의 미한다. 개발 당시의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87이었으며[15], Seo[16]의 연구에서는 .87, 본 연구에서는 .88이었다.

    3) 취업불안

    대상자의 취업불안을 측정하기 위해 Cho[5]가 개발한 취업불안 척도를 사용하였다. 이 도구는 총 28문항으로 취업 불안상태(10문항), 취업불안 유발 상황(11문항), 취업불안 유발요인(7문항)의 4개 하 부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반응척도는 ‘전혀 그렇 지 않다’ 1점에서 ‘매우 그렇다’ 5점까지 5점 Likert 척도이며, 점수가 높을수록 취업불안이 높 음을 의미한다. 개발 당시 도구의 신뢰도는 Cronbach's α=.96이었으며[5], 본 연구에서는 .97이 었다.

    3. 자료 분석 방법

    수집된 자료는 SPSS 24.0 Statistics Program을 이용하여 분석하며,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과 교수- 학생 상호작용, 전문직 자아개념, 취업불안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의 기술통계를 사용하였다. 또한 일반적 특성에 따른 교수-학생 상호작용, 전문직 자아개념, 취업불안 정 도의 차이를 검정하기 위해 독립 t-test와 ANOVA 를 이용하였으며, 사후검정은 Scheffe test로 분석 하였다. 교수-학생 상호작용, 전문직 자아개념, 취 업불안 간의 상관관계는 Pearson’s Correlation Coefficient로 분석하였으며, 전문직 자아개념의 매 개효과를 탐색하기 위해 Multiple Regression을 이 용하여 분석하였다.

    교수-학생 상호작용과 취업불안의 관계에서 전 문직 자아개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3가지 회귀방정식을 사용하여 4단계 검증절차를 거쳤다. 첫 단계로 매개변수인 전문직 자아개념을 독립변 수인 교수-학생 상호작용에 대해 회귀분석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 종속변수인 취업불안을 독립변수인 교수-학생 상호작용에 대해 회귀분석 하였다. 세 번째 단계에서 종속변수인 취업불안과 매개변수인 전문직 자아개념에 대해 회귀분석하였다. 마지막으 로 매개효과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은 Sobel test로 검증하였다.

    Ⅲ. 연구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을 살펴본 결과 대상자의 현재 학년은 1학년 85명(28.9%), 2학년 93명 (31.6%), 3학년 70명(23.8%), 4학년 46명(15.7%)이었 다. 이 중 취업면담 경험이 있는 경우가 153명 (52.0%)이었고 경험이 없는 경우가 141명(48.0%)이 었다. 거주형태의 경우 자취를 하고 있는 경우가 111명(37.7%)으로 가장 많았고 자가주택에 거주하 고 있는 경우가 97명(33.3%),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가 81명(27.6%), 기타 친척집 등에 거주 하는 경우가 5명(1.7%)였다. 경제상태의 경우 매우 좋다고 응답한 경우가 8명(2.7%), 좋다 205명 (69.7%), 나쁘다 12명(4.1%)이었으며, 교우관계의 경우 매우 좋다고 응답한 경우가 56명(19.0), 좋다 226명(76.9%), 나쁘다 12명(4.1%)이었다. 주관적인 학과 성적의 경우 매우 좋다가 5명(1.7%)으로 가장 적었고 좋다 147명(50.0%), 나쁘다 125명(42.2%), 매우 나쁘다 18명(6.1%)이었다<Table 1>.

    2. 대상자의 교수-학생 상호작용, 전문직 자아개 념, 취업불안 정도

    대상자의 교수-학생 상호작용, 전문직 자아개념, 취업불안 정도를 살펴 본 결과 교수-학생 상호작용 의 경우 평균 3.93±0.536점으로 하위 항목에서는 친밀감 3.65±0.609점, 신뢰감 4.20±0.576으로 신뢰 감이 친밀감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직 자아개념의 경우 평균 3.08±0.393점으로 나타났고 취업불안의 경우 평균 2.40±0.850점으로 하위 항목 에서는 취업 불안상태 2.06±0.898점, 취업불안 유 발상황 2.34±0.936점, 취업불안 유발요인 2.99±1.036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3.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교수-학생 상 호작용, 전문직 자아개념, 취업불안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교수-학생 상호작 용, 전문직 자아개념, 취업불안을 살펴보았을 때 저학년이 4학년에 비해 교수-학생 상호작용이 높았 으며(F=3.057, p=.029), 저학년이 고학년에 비해 전 문직 자아개념(F=4.393, p=.002)이 높고 취업불안 (F=11.654, p<.001)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관련 상담 경험이 없는 경우보다 취업관련 상담을 경험한 경우 대상자가 느끼는 취업불안이 낮은 것 으로 나타났으며, 경제상태가 양호한 경우 취업불 안(F=3.188, p=.043)은 낮고 전문직 자아개념 (F=7.188, p=.001)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우관계가 좋은 경우 교수-학생 상호작용(F=4.957, p=.008)과 전문직 자아개념(F=18.892, p<.001)이 높 은 반면 취업불안(F=10.410, p<.001)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관적 학업성적의 경우 학업성적이 높을수록 교수-학생 상호작용(F=2.733, p=.044)과 전문직 자아개념(F=8.229, p<.001)은 높고 취업불안 (F=17.686, p<.001)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Table 3>.

    4. 교수-학생 상호작용, 전문직 자아개념, 취업 불안의 상관관계

    교수-학생 상호작용, 전문직 자아개념, 취업불안 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을 때 교수-학생 상호작용 의 경우 전문직 자아개념과 정적 상관관계(r=.449, p<.001)가 있었으며, 취업불안과는 부적 상관관계 가 있음을 확인하였다(r=-.242, p<.001). 또한 전문 직 자아개념은 취업불안과 부적 상관관계(r=-.415, p<.001)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Table 4>.

    5. 교수-학생 상호작용과 취업불안의 관계에서 전문직 자아개념의 매개효과

    교수-학생 상호작용이 취업불안에 미치는 영향 에서 전문직 자아개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 해 Baron과 Kenny(1986)가 제시한 조건에 따른 검 증 절차를 따랐다. 먼저, 1단계에서 독립변수인 교 수-학생 상호작용이 매개변수인 전문직 자아개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검증하기 위해 단순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교수-학생 상호작 용은 전문직 자아개념(β=448, p<.001)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Table 5, Step 1). 2단계로 교수-학생 상호작용이 종속변수인 취업불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확인하기 위해 단순회귀분석을 실시하 였으며, 그 결과 교수-학생 상호작용은 취업불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β=-.290, p<.001)으로 나 타났다(Table 5, Step 2).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 독 립변수인 교수-학생 상호작용이 종속변수인 취업불 안에 미치는 영향에서 매개변수인 전문직 자아개 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하였다. 매개변수인 전문직 자아개념(β=-.361, p<.001)이 취업불안에 미치는 설명력이 유의하면서 독립변수인 교수-학생 상호작용의 취업불안에 대한 β값이 -.290에서 -.128 감소하였으나 유의성이 사라 지지는 않아(β=-.128, p=.030) 부분 매개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Table 5, Step 3). 전문직 자아개념의 매개효과에 대한 유의성 검증을 위해 Sobel test를 실시한 결과, 교수-학생 상호작용과 취업불안과의 관계에서 전문직 자아개념의 매개효과가 유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Z=-0.86 , p<.001).

    Ⅳ. 고찰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교수-학생 상호작용과 취업불안과의 관계를 파악하고, 교수-학생 상호작 용과 취업불안의 관계에서 전문직 자아개념의 매 개효과를 확인하고자 시행된 단면적 조사연구이다.

    연구결과 간호대학생의 교수-학생 상호작용 점 수는 5점 만점에서 평균 3.93점으로 측정되었으며, 이는 동일한 도구를 이용하여 연구한 Cho & Kim[17]이 경기도 지역의 간호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균 3.96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또한 간 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은 4점 만점에 평균 3.08점이었다. 동일한 도구로 전문직 자아개념을 측정한 선행연구를 고찰해 보면, 본 연구와 마찬가 지로 전체학년을 대상으로 한 Kim[18]의 3.04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임상실습을 경험한 4학 년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Dong & Choi[19]가 보고 한 2.78점 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본 연구에서 고학년보다는 저학년의 전문직 자아 개념 수준이 낮게 나타난 결과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되는데, 즉, 임상실습을 경험한 고학년 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 정도가 더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Dong & Choi[19]의 연구에서도 언급되었다 시피, 이론교육 과정에서 배운 간호와 임상현장에 서의 실습교육과정을 통해 경험하게 되는 간호가 일치하지 않는 문제점에서 기인한 결과라고 보여 진다. 간호대학생의 취업불안은 5점 만점에서 2.4 점으로 나타났으며, 일반 대학생의 취업불안과 자 살생각과의 관계를 파악한 Kim & Choi[20]의 연 구에서 동일한 도구를 이용하여 측정한 취업불안 은 하부요인별로 2.4점-3.3점의 수준을 보인 것보다 는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이는 일부 연구 간의 비 교로 단정적 해석에는 제한점이 있으나, 간호대학 생의 취업률이 타 전공 대학생들의 취업률보다는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간호대학생의 취업불안 수준이 다소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취업불안을 분석 한 결과 간호대학생의 취업불안은 고학년이 저학 년에 비하여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취업관련 면 담 경험이 있는 경우 취업불안 정도가 낮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는 고학년이 될수록 취업이라는 현 실적인 상황을 경험하게 되므로 취업불안이 증가 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이러한 취업불안이 교수와 의 면담을 통해 감소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의 교수-학생 상호작용과 취업불안의 관 계에서 전문직 자아개념의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 과에 따르면, 간호대학생의 교수-학생 상호작용이 취업불안을 낮추는 유의한 변수임을 확인할 수 있 었다. 대학생의 교수-학생 상호작용과 취업불안과 의 유의한 관련성을 보고한 연구는 드물지만, 대학 생의 취업스트레스에 관한 선행연구[21]에서 정서 적 지지와 정보적 지지 등의 사회적 지지에 대한 지각이 높을수록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감소되 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나라의 대학생들은 전공과 진로에 대한 각종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존재로 지도교수에게 실질적 도움을 기대하는데 [22], 교수-학생 상호작용이 정서적, 정보적 지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짐작된다. 그러나 교수 -학생 상호작용의 사회적 지지로서의 효과에 대한 유효성은 아직 검증된 바가 없으므로 이에 대한 추후연구를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간호 대학생의 경우 취업고민을 공유할 사람이 부재한 경우 취업스트레스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7], 이러한 취업고민을 지도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나누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 하다고 여겨진다.

    전문직 자아개념은 전문직 간호사로서 자신의 업무에 대한 스스로의 느낌과 견해, 이는 학교 교 육을 통해 형성되고 실무경력을 통해 발달한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을 향상시키는 과정에서 교수-학생 간의 상호작용은 주요 영향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간호학생의 전문 직 자아개념 발달에 있어서 간호교육자는 돌봄에 대한 역할 모델로서 그 역할이 중요하다[23]. 또한 교수-학생 간의 상호작용은 학생들이 교수와 상담 등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업은 물론 개인적 성장 및 발달에 있어 매우 긍정적이고 의미 있는 활동 이다. 즉, 간호대학생들은 교수와의 다양한 상호작 용을 통해 간호직에 대한 확신과 업무에 대한 자 신감 등을 높여감으로써 전문직 자아개념을 형성 해 나아가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Kim[8] 은 교수-학생 간의 상호작용은 학업이나 대인관계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는데, 즉, 학생 들은 교수와의 상호작용 영향으로 간호에 대한 임 상수행능력에 요구되는 학문적 소양과 대인관계기 술을 습득함으로써 간호사로서의 확신과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전문직 자아개념을 확립해 나가는 것 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해석은 간호대학생의 임상 수행능력과 전문직 자아개념과의 관련성이 있음을 보고한 Dong & Choi[19] 등의 연구를 통해서 뒷 받침된다. 즉,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을 높 이기 위해서는 긍정적인 전문적 간호이미지 정립 이 필요하고, 대인관계를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높 이는 등의 다각적인 노력이 요구된다[19].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 고취를 위해 간호 교육자들은 학생의 대인관계 능력 향상과 전문직 간호이미지 정립을 위해 학생과 상호작용하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간호사가 올바른 직업관을 갖지 못하여 전문직 자아개념이 붕괴되면 긴장감, 피로감을 느끼고 의 욕을 상실하게 되어 환자 및 다른 전문직 종사자 들과 의사소통을 줄이려는 경향이 생길 뿐만 아니 라 효율적인 간호업무 수행이 어렵게 된다[24]. 그 러므로 향후 간호사가 되기 위해 준비 중인 간호 대학생에게도 전문직 자아개념은 매우 중요한 역 량이라 할 수 있다[11][19]. 따라서 미래 간호의 주 역인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은 중요하며, 전문직 자아개념이 긍정적으로 형성 된다면 임상 수행능력 또한 향상될 것이다[19]. 그러므로 간호 교육 시 간호대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의 정도를 파악하여 긍정적인 전문직 자아개념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11].

    한편 Kim[2]은 대학생의 취업불안 요인으로 강 요된 사회비교를 경험하는 것이 취업불안에 영향 을 미침을 밝혔고, 교사의 취업불안 상담 접근전략 에서 주요한 시사점을 준다고 하였다. 또한 간호대 학생의 취업지도를 위한 교수와의 상담과정에서 취업불안은 여러 가지 사회심리적인 변인들에 의 해 영향을 받는데, 부모의 양육태도, 강요된 사회 비교, 비합리적 신념, 지각된 진로장벽 등이 취업 불안을 야기하는 주요 요인들임을 밝혔다. 교수는 취업을 앞둔 고학년 학생과의 상호작용하는 과정 에서 학생으로 하여금 보다 합리적인 신념을 갖도 록 하고 지각된 진로 장벽에 좀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2].

    최근 국내 대학에서는 재학생의 취업률 증진이 매우 큰 관심사항으로 대학별로 예산과 인력을 동 원하여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방법, 취 업캠프 등 다양한 취업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는 데, 이러한 취업준비 프로그램에 취업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불안을 다루는 스트레스관리(Stress Management) 교육을 포함시킨다면 취업프로그램 의 실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3].

    본 연구결과의 핵심은 전문직 자아개념의 매개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전문직 자아개념이 이러 한 간호대학생의 교수-학생 상호작용이 취업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적으로 매개하면서 동시에 전 문직 자아개념의 독립적 영향력이 여전히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사의 전문직 자아개념이 향 상되면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도 가치를 부여하게 되어 직업을 통해 성취감을 얻고 그 성취감은 직 업적 확신과 발전을 추구하게 된다[25]. 이러한 전 문직 자아개념이 간호학생에게는 직업적 확신을 갖고 취업을 준비함으로써 취업에 대한 부정적 정 서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간호대학 생의 교수-학생 상호작용과 취업불안과의 관계에서 전문직 자아개념은 부분매개효과가 있었다. 이는 간호대학생의 취업불안 감소를 위한 중요영향요소 인 교수-학생 상호작용에 의한 전문직 자아개념 형 성 이외에 다른 영향요인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추후에는 전문직 자아개념 이외에 간호대학생의 취업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매개요인 에 대해 탐색해 볼 필요가 있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간호대학생은 학년이 높고 교우관계와 학과성적이 좋을수록 교 수-학생 상호작용이 높았고, 학년이 높고 경제 상 태와 교우관계, 학과성적이 좋을수록 전문직 자아 개념이 높았다. 반면에, 학년이 높고 경제상태, 교 우관계 및 학과성적이 낮을수록 취업불안이 높았 다. 또한 간호대학생과 교수와의 상호작용이 취업 불안을 감소시키는 과정에서 전문직 자아개념은 부분매개역할을 하였다. 따라서 간호학생을 지도하 는 교수진은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을 확립하여 간호학생의 전문직 자아개념 형 성을 증진함으로써 간호학생의 취업불안 감소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Ⅴ. 결론

    본 연구는 2개 시 소재 간호대학 재학생을 대상 으로 하여 교수-학생 상호작용과 취업불안의 관계 에서 전문직 자아개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결과, 교수-학생 상호작용이 취업불안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 전문직 자아개념의 매개효 과를 확인하였다. 또한 간호대학생의 취업불안 감 소를 위해 교수-학생 상호작용에 의한 전문직 자아 개념 형성이 중요한 영향요인이지만, 이외에 다른 영향요인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간호학생 을 지도하는 교수진은 학생과의 상호작용을 포함 한 다양한 전략을 확립하여 간호학생의 전문직 자 아개념 형성을 증진함으로써 간호학생의 취업불안 감소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간호대학생의 교수-학생 상호작용과 취업불안과 의 관계 및 그 사이에서의 전문직 자아개념의 매 개효과 검증을 시도하였으며, 이를 통해 향후 간호 대학생의 취업불안을 이해하고 향후 취업지원 전 략과 프로그램 개발에 기초자료를 제공하였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전국 2개 도시 소재 간호대학 재학생만을 대상으로 하였으 므로 전국 간호대학생으로 확대 해석하는데 한계 가 있다. 추후 대표성을 확보할 수 있는 표집방법 을 적용한 반복연구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연구에 포함된 변수와 연구방법 상의 한계로 교 수-학생 상호작용과 전문직 자아개념, 취업불안 등 의 다양한 하위영역 간의 영향을 파악하지는 못하 였으나 향후 실제적인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서는 이를 확인하기 위한 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간호학과 특성에 따른 취업불안을 보다 심층 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연구를 통해 적합한 전략 마련이 필요하다.

    Figure

    Table

    Participants’ General Characteristics (n=294)
    Participants’ Professor-Student Interaction, Professional Self-Concept, and Job-Seeking Anxiety (n=294)
    Professor-Student Interaction, Professional Self-Concept, Job-Seeking Anxiety according to Participants’ General Characteristics (n=294)
    Correlation between Participants’ Professor-Student Interaction, Professional Self-Concept and Job-Seeking Anxiety(n=294)
    Mediating Effect of Professional Self-Concep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Participants’ Professor-Student Interaction and Job-Seeking Anxiety(n=294)
    *Sobel Test Statistic=-0.85720871, p<.001
    Professional Self-Concept=PSC; Professor-Student Interaction=PSI; and Job-Seeking Anxiety=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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